자정이 막 넘어가는 시간 우리집 고양이가 베란다에 얼굴을 바짝 대고 눈이 커진채 뚫어져라 뭔가를 노려보며 집중
그런데 평상시의 멍충미가 아닌 진짜 큰일난것을 본 표정이었어요
그리고 채터링까지.
아니 뭔 야밤에 채터링일까 귀신이라도 봤나 고양이는 영물이라는데
잔뜩 쫄아서 고양이 옆으로 다가가 창밖을 보니 세상에
앞동 2층 실외기에서 불꽃이 타닥타닥 번쩍번쩍
이거 큰일이다 싶어서 냅다 뛰쳐나가서 앞동 2층으로 올라가서 벨을 누르고 문을 쾅쾅 미친여자처럼 두드려서 집주인한테 빨리 에어컨 코드 빼라고 외침
ㅇㅇ 이런 표정인 집주인 얼굴 보고 내가 너무 주어없이 흥분했구나 싶어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놀라서 에어컨을 끄더군요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이었겠구나 아찔
고양이는 영물이 맞구나 싶어요
얘 아니었음 진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