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에 아버지께서 갑자기 집에서 돌아가셨어요
너무 건강하셨고 그날도 식사 잘하셔서 더 황망한거 같아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마치 뉴스에서 나올 법한 욕실에서 사고가 나서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마지막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허망하게 돌아가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를 돌아가셨다고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저까지 심한 부상인지 모르고 장례를 치루고나니 이게 꿈인가 아직 믿기지 않습니다.
장례지도사께서 고인분들 많이 뵈었지만 저희 아버지 훼손 상태가 제일 심하다고 입관시 아버지 모습 보지 않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까지도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뵈었습니다. 다행히 온화한 모습이셔서 한편으로 원통한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졌습니다. 평생을 성실하게 사셨고 유품정리하다보니 좋은 부모가 되는 법, 아내를 기분좋게 하는 법 등 가족을 위해 책자에 신문 스크랩을 해놓으신 것을 보니 아버지가 정말 다정다감하신 분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그 메말랐던 눈물이 쏟아졌어요ㅜㅜ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편안히 영면하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82쿡분들께도 저희 아버지를 위해 좋은 말씀 남겨 주시면 정말 많은 위안이 될거 같아 이 밤중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82쿡분들의 댓글 보여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