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년차에요
시모가 여왕벌이고 시부와 자녀들 가족 모두가 가스라이팅 잘된 충직한 행동대장들이에요
이런 원가정에 유일한 외부인이 저인데
저 말고는 며느리가 없어요
제 남편만 결혼했고 모두 늙은 중년의 미혼들입니다
비정상적인 많은 사건들과 고통의 나날들이 있었고
갱년기 나이에 너덜너덜해진 저는 두손두발 다 들고 나가떨어졌어요
현재 남편이 젊은날처럼 저에게 대놓고 강요는 못하지만
저에게 항상 불만은 많아보여요
시가 원가족 그들끼리는 여전히 한몸이고 끈끈한것 같아요
저에게 불만이 많겠지만 제가 젊었을 때처럼 대놓고 폭력적으로는 못하죠
그것만으로도 상황이 나아졌다 생각하며
남편이 돈이든 정성이든 뭐든 본가에 충직하던 말던
나만 안괴롭히면 그만이다 생각하며 나는 나대로 삽니다
그런데 한번씩 시모가 고추 한봉지, 호박 서너개, 옥수수 몇개, 절임류 반찬 등을 택배로 보내며 시부가 메모를 써서 동봉해 보냅니다
싫다 귀찮다 보내지마라 아무리 얘기해도 무시하고
조용하다 싶으면 한번씩 건드리듯 택배가 날아듭니다
원치않는 택배의 음식물들 처리도 짜증나는데
동봉된 시부의 메모에
비오는날 뭐했다며 어쩌구저쩌구...
저희집 근황에 대해 언급합니다
저희집 작은 일도 모두 훤히 꿰고 있어요
팔십대 노인들이 아직 기력이 좋아 그렇겠지
그만큼 건강하단 증거니까 좋게 생각하자 하다가도
일평생 모든 시선을 자식들에 꽂고 사는 시부모가
너무 답답하고 끔찍해요
결혼 생활 30년 내내 유리온실에 사는 기분이었어요
그 부모에 일생을 충직하게 사는게 삶의 목표인듯한
미혼 자녀들의 삶도 기괴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