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떤 모임을 할 때 남녀 모임보다는 여성들만 있는 모임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그 여성 모임을 할 때 보면 주로 가정의 평안하고 부부 사이도 원만하고 자녀들도 속썩이지 않고 문제 없이 잘 지내는 자녀들의 엄마들이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그런 모임 활동 같은 거를 많이 나오게 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사실은 남편과도 사이가 안 좋고 아이들도 누구에게 말을 할 수 없는 아픈 시기를 가고 있고 상처도 많고 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사실은 밖에 나가서 여자들 모임에서 어쩌다가 나오는 가족 얘기에 할 말이 딱히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듣게 되는 포지션이고. 나는 남편과 아이들을 안 좋은 점을 얘기할 수도 없는 거라서 입을 다물게 되는데 그러니 모임에서 조용한 사람 취급받고 약간 번 외로 쳐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저는 가정이 화목하지 않고 자랑할 만한 거리가 없다고 하더라도 저는 제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고 밖에 나가서 모임도 하고 싶고 모임원들과 같이 여행도 다니고 싶고 그런 성향이거든요. 남편과 사이 안 좋고 아이들이 속을 썩이거나. 문제를 일으킨다고 해서 나도 같이 방에만 쳐박혀서. 우울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이 없거든요.
이런 포지션인 저 같은 경우에 일반적인 여성들 모임 예를 들어서 차방 모임이라든지 아니면 직업적으로 만나서 마음이 맞아서 같이 여행을 다니는 모임이라든지 이런 평범한 모임에서 저는 어떤 대화를 할 수가 있을까요?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여자들 모이면 자녀들 얘기 배우자 얘기 이런 게 나오잖아요. 부동산 얘기. 그런데 저는 그 세 가지 얘기에 어떤 하나도 하고 싶은 말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계속 듣기만 하면 너무 소극적인 사람이 되는 거 같아서. 사람들이
이 여자는 너무 재미가 없고 자기 주장도 없고 할 말이 없나라고 생각할 것 같고..
저와 같은 상황인 분들 모임 같은 거 나가시나요? 만약에 나가신다고 하면 나가셔서 어떤 대화를 주로 나누고 발언을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