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어머니땜에 극심한 스트레스...

요즘 어머님과의 사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얘기

깁니다ㅠㅠ

 

지독한 통제형 시어머니신데 남편이 강하게 막은 케이스라 그간 저한테 안통했거든요 

 

근데 어머님이 암투병 중이세요 

작년에 항암약 안들어 중단하셨어요 

희귀암이라 치료법이 없고 아마 수년 내에

돌아가실것 같은데 아직 통증만 있으시고 드시는 거 거동하시는 거 아무런 이상이 없으세요 

 

어머님 항암 중단한 뒤로 남편이 느슨해졌어요 

이해해요 병원에서도 호스피스 연결해주고 증상완화 마약성 진통제로만 지내고 계시거든요 

불효자인 아들인데 그냥 돌아가시기 전까진 엄마 원하는 대로 하게 하고 싶은가봐요

근데 그게 지독한 통제입니다 

 

어느 정도냐면요,

 

정수기 물에 파란색이 떠있으면 냉큼 쫓아와 저랑 아이에게 추궁하세요 찬물 먹지 말라고! 몸에 안좋다고

지방 사시는데 여름 초에 전화하십니다 아직 에어컨 틀지 말라고 

쓰레기통에 햄버거나 그런 봉지보이면 절대 안넘어가시고 와서 잔소리 하세요 

 

 

그런데 얼마 전 남편이 주말부부 끝에 승진을 해서 좀 높은 자리에 올라갔어요 그게 그렇게 자랑스러우신건지 궁금하신건지 저한테 매일!!! 전화하십니다 

화환이 몇 개나 들어왔다니 너는 보냈니 그런 거 가족들이 보내는거다 직원관리는 잘 한대니 뉴스 보니까 이러저러하던데 애비는 괜찮니 이제 집에서 출퇴근하니 밥 잘 챙겨먹여라 아침 뭐먹였니 애비밥은 애비밥은 애비밥애비밥밥밥밥 어휴 

 

심지어 이번 주말에 다녀왔어요!!!! ㅠㅠ

근데 어제오늘 전화해서 잔소리를 미친 듯이 하시네요 

 

잔소리 뿐만이 아니라 젠장 남의(어머님친구)집 아들이 걸어서 퇴근했다는 둥 그 집 애기가 보챈다는 둥 그런 쓰잘데기 없는 얘기를 계속 하세요 돌아버릴 것 같아요 

그 긴 이야기를 4-5분 안에 다다다다다다다다 하세요

 

남편이 외국으로 골프여행을 자주 가고 이번에 승진기념으로 다녀온대서 오늘 갔어요

근데 그걸 가지고 저한테 화를 내세요 애비가 그러면 말려야지 왜 그냥 냅두냐고 바가지 좀 긁으라고 왜 냅두니 응 왜 냅둬 

 

또 저희가 가진 아파트 중 하나를 팔아서 곧 증여세를 내고 시부모님 집 증여받을 게 있거든요 

그것도 저 멀리서 이래라저래라 왜안하니 마니 느리니 빠르니 ㅠㅠㅠㅠ 애비가 알아서 하겠죠 하면 

또 바가지 긁으라ㅜ여자가 나서야 한다ㅠㅜ 잔소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하 진짜 오늘은 오전에 건조기 세탁기 수리받고 오후 되어서 집 치우려는데 저 폭탄 잔소리 듣고 쓰러져 누워있었어요 

매운 닭발 하나 시키고 지금 가라앉히는 중입니다만 

돌아가실때까지 저러시고 남편은 이제 예전처럼 막아줄 것 같지 않아서 힘드네요 

전엔 보름 정도 저희 집 병원 하루 가시고 내내 계셨는데 

(저희 집에 쉬러온다 하심) 

가시고 저 얼굴에 약하게 대상포진 와서 한 달 동안 얼굴 감각이 이상했었어요 ㅠㅠ 

 

저 한계에 이를 것 같은데 말기암 시어머니한테 도저히 나쁜 말은 못하겠고 딱 죽겠습니다 ㅠㅜ 

 

남편한테 매번 지랄하는데 미안해하는데

방법이 없네요 저보다 더한 취급을 받고 자란 사람인지라 ㅜㅜ 작년까진 패륜아소리 들어가며 막아줬는데ㅠㅠ

 

오죽하면 사춘기 지랄난 딸이 

시댁가거나 어머님만 오시면 효녀가 되어 절 챙겨주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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