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나라 드라마가 세계1위가 될 만하다. 라는 거 동궁보고 느꼈어요.
제가 폭력물 좀비물 히어로물을 안좋아해요 ㅠㅠ
그래서 운동하면서 드라마 봐야 하는데 볼 드라마가 없어서 중드 일드 미드
심지어 스페인 터키드라마까지 섭렵하고 있다보니
어쩌다 보니 중드 매니아가 되어 있어서 전에 한번 중드에 대해 적었던 적도
있던 사람이예요. 미드 중드와는 이제 비교할 거리가 안돼요.
레벨을 넘어선 거 같아요.
우리나라 드라마가......
일단 영상미가 끝내줘요.
소품 하나하나 섬세했고 영상자체나 구도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음악자체도 전통 음악을 기본으로 해서 더 드라마 몰입감을 살리는 것 같았어요
제가 20대때 프랑스 영화볼때마다 왜 우리나라는 이런 구도로 못찍지 싶었는데
그 옛날 프랑스 영화보다 구도를 더 잘 잡아서 아름다워요.
특히 사냥때 호위무사들은 검은 옷 세자은 파란 옷 왕은 붉은 색으로
세자가 뿜어 대는 피와 왕의 옷의 색깔과 같은 색으로....
그리고 현실의 궁전과 사의 세계의 궁전 모습의 반복적인 대비에...
와 진짜 이 영화 영상감독 누구일까 싶을 정도로 잘 찍었어요.
세자의 장례식 하얗게 뒤는 희끄멓게 흑백처리했다가 서서히 보이는 청보리밭
색감대비.... 와우~~
프랑스 영화와 또 다른 한국만의 영상미를 보여줘서 너무 좋아요.
게다가 반전에 반전을 기하는 스토리의 탄탄함.
정말 시간 순삭입니다.
그리고 늘 그러하듯 괴물 빌런 자체를 이상하고 흉측하게만 그리지 않았다는 거
인간의 내면의 추함이 더 더럽지 외면의 겉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빌런이나 빌런 아닌자나 다 인간이 그릇된 욕망을 품는 순간 바로 악마가 라는 것을
보여주더라고요.
단지 아쉬운 것은 사극의 긴장감을 늘 넣는 스토리상 정치서사는 거의 넣지 않아서
우리가 느끼는 사극중에 정치적으로 쫄깃한 긴장감은 없다는 거요.
그리고 우리나라 드라마 보면 편안해요.
엑스트라까지 연기를 잘해서 중드보다 미치겠는게 그래도 발연기든 뭐든
주인공은 열심히 연기를 하는데 그 밑에 단역 엑스트라가 몰입감 방해할 정도로
튀는 장면들을 흐린 눈으로 봐야 하는 건데 우리나라 드라마는 엑스트라마저도
연기 잘해요. 보면서 맘이 편안하게 마음껏 몰입할 수 있어요.
그리고 꺼먹살이.... 넘 귀여웠어요.
주인공과 꺼먹살이 우정이.... 꺼먹살이 인형 굳즈 나와도 잘 팔릴 거 같아요.
cg도 볼만하고 괜찮았어요.
크리처물 별로 안좋아하다가 일요일 저녁 늦게 볼게 없어서 시작했다가
날밤 꼬박 새우고 엄청 힘들었습니다.
웬만한 드라마 다 섭렵했지만나름 동궁 강력 추천합니다.
여주인공 연기 엄청 까시는데 아주 잘 한다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욕먹을 만큼
못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럭저럭 무난합니다. 그리고 역할 자체가 막 연기만랩 해야
되는 역도 아니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