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장수하는게 슬픈현실같아요

시어머니가 올해 연세가 96세이신데 집으로 요양보호사가 오고 혼자서 시골에서 지내셨어요

그러다가 몇주전에 화장실 가셨다가  손가락 힘이 없어서 방문을 못열어서 손가락이 방문에 끼인체로 밤을 지새우셨대요

아침에 요양보호사가 발견해서 병원에서 진료받고 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인지도 좋으시고 집에서는 유모차 끌고 조금씩이라도 걸으셨는데 이주전에 처음 요양병원에 입원했을때는 말씀도 잘하시고 해주는 밥먹고 편하다고 하셨는데 오늘 요양병원에 가서 보니 말도 어눌해지고 아예 서지도 못하고 침대에 하루종일 누워서 계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자식들이 아무리 많은들 집에서 내가 모시겠다는 자식은 없고(저포함) 그냥 자식들이 요양병원에 버린느낌이 들어서 가슴이 아프네요

성격이 불같아서 성질부리고 고함지르고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우리 엄니가 우짜다 이리됐냐고 하니 그러게나 말이다 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좋은 시어머니는 아니었지만 인생의  마지막이 이렇게 밖에는 될수 없는건지 마음이 아프네요

자식들이 아무리 많아도 다들 먹고살기 바쁘니 선뜻 우리집으로 갑시다 못하는거 같아요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들만이 잘 걸어다니시다가 저녁 잘 드시고 돌아가시는 복을 누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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