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연아는 정상에 오른 사람치고는 깊이가 아쉽다

김연아를 보면 정상에 오른 인물치고는 인터뷰에서 깊이가 다소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물론 피겨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금메달을 따낸 업적은 높이 평가합니다. 다만 인터뷰를 보면 내용이 다소 평이하고, 언변에서도 깊이 있는 사유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피겨는 결국 같은 기술과 점프를 끊임없이 반복해 실수를 최소화하는 과정이 중요한 종목이기도 하니까요.

 

반면 이세돌, 임윤찬, 메시 등과 같은 정상급 인물들의 인터뷰를 보면 자신만의 철학과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단순히 자신의 분야를 잘하는 것을 넘어 삶과 예술, 경쟁에 대한 깊은 생각이 느껴집니다.....

 

김연아는 공개 석상에서 다소 산만하게 머리를 자주 만지는 모습도 보이고,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깊이 있게 풀어내기보다는 짧고 무난하게 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신비주의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편이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운동선수에게 반드시 철학적인 언변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정상의 자리에 오른 인물인 만큼 인문학적 소양이나 자신의 경험을 언어로 풀어내는 깊이가 조금 더 있었다면 훨씬 큰 울림을 주는 인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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