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창모임이 있어요
그 중 한명이 근검성실하지만 샘이 많은 편이예요
일년에 두어번 모임이 있는데, 이 친구가 모임에서 다른친구들 옷, 가방 악세사리, 이런저런 정보가 될 만한 것들을 몰래 도촬하듯 사진을 찍어요
예를 들면 다른 한 친구 옷이 예쁘면 그냥 너 옷예쁘다 나도 하나 사고싶다 어디서 살 수 있냐? 뭐 이렇게 칭찬하면서 물어보면 될텐데...
다같이 이동하며 걸을 때 자연스럽게 뒤로 살짝 빠지면서 그 친구 옷을 찍는다거나, 다른 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 의자에 있던 그친구의 가방을 찍는다거나, 친구들끼리 얘기중 본인에게 정보가 될만한 얘기가 나오면 본인 카톡보는 척 하면서 녹음기능을 누루거나 검색정보에 입력해 놓는거죠. 한 친구가 식당에서 자켓을 의자에 걸쳐놨는데 멀쩡히 잘 있는 자켓을 마치 떨어질까봐 다시 잘 걸쳐주는척 하면서 라벨을 까본다거나 하는 행동을 해요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그냥 그거좋다 알려주라 하면 다들 신나서 말해줄 성향의 친구들인데, 아무 관심없는척은 해야겠고 정보는 궁금하고 하니 저러는게 너무 없어보이는거죠.
오래된 모임이라 나오기도 그렇고 만날때마다 저런모습을 보려니 참...불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