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코스트코 스틱커피들 후기

하루에 600ml 텀블러로 5잔 넘게 마시며

역류성식도염 달고 사는 커피 중독자예요.

그나마 다행인건 단거 싫어해서 아메리카노만 마신다고

맨날 정신승리중 ㅜㅜ

 

집에 일리 캡슐커피머신도 있는데 거의 안 써요.

캡슐커피가 스틱커피에 비해 풍미가 아주 초큼

더 나은건 있지만

가격 차이나는것 만큼 맛이 2~3배로 좋은것도 아니고

캡슐커피의 한계인 텁텁함을 뛰어넘는

섬세하고 풍부한 맛을 구현해낸 캡슐을 아직 못 만났어요.

뜨거운 물에 압력을 가해서 추출하는건데

캡슐의 재질도 의심스럽고 하루에 10샷 정도 뽑는데

커피물 뚝뚝 떨어지는 일회용 쓰레기도 스트레스예요.

 

그래서 스틱커피를 주로 마시는데

하루에 10~15개씩 마시다보니 가성비 때문에

코스트코에서 주로 구매해요.

 

일단 카누는 제외할게요.

믹스커피와 더불어 탕비실 1티어 커피인지라

드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도저히 좋은 말이 안 나와서 ㅜㅜ

 

그동안 스벅 스틱커피 중 미디엄로스트로 시작했는데

미디엄 로스팅의 향과 맛을 뽑아낸게 아니라

로스팅 하다가 뚝 멈춰버리고 미디엄이라 우기는 듯한

젖은 나무 태운 거슬리는 우디향에 기겁하고 바로 손절.

 

그리고 스벅 다크로스트를 10박스 정도

마시다가 그 뻣뻣하고 밋밋함에 질려 몸부림 칠때쯤

박이추 스틱커피 라보엠이 나와서 바로 갈아탔어요.

그나마 스벅 스틱보다 풍미가 더 다양하고 

특히  미미하긴 하지만 스틱커피에서 만나기 힘든

산미가 좋더라구요.

제 스탈의 커피맛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밸런스와

풍미가 좋아서 이건 30박스쯤 먹었나봐요.

 

그리고 요즘 메인으로 마시는건 일리 디카페인 스틱커피!!

디카페인 특유의 어딘가 빈듯한 맹한 맛을 싫어해서

역류성식도염에 시달리면서도 디카페인은 외면했는데

얼마전 갔던 뷔페의 커피코너에 있길래 한번 마셔봤다가

저의 좁은 식견을 한탄하며 다시 갈아탔어요.

꽤 임팩트 있는 풍미가 상당합니다.

 

요즘 82에만 들어오면 주식과 정치 얘기 일색인

전쟁터를 보는듯한 피로감에 시달리다

이런 일상 잡설이  82의 순기능 아닐까 싶어

철저히 제 입맛으로만 주절거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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