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쓸까말까 고민 많이 했어요.
저 보고 국힘 지지하냐고 할까봐.
윤석열 뽑았냐고 할까봐.
그리고 저 같은 사람 하나 따위가 지지를 철회한다 해서 이재명 대통령이나 그에게 빌붙어 아부하는 것들이 바뀔 것 같지도 않고요.
우선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에게 표를 준 사람이고 사실 처음에는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82에서 이재명을 정말 싫어하던 시절이 있었죠?
저도 당시 마찬가지였는데 딴지나 김어준이 이재명 이라는 사람을 응원하고 지지하길래 딴지, 김어준 다 멀리 했었어요. 그러다 이재명과 윤석열이 대통령 후보가 되었고 윤석열 같은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가 없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알아갔습니다. 유시민 작가를 통해 이재명이라는 사람에 대해 믿음을 갖게 되었죠. 그때 '쏘리 재명'이라는 말이 돌았는데 저도 그 중 하나였어요.
하지만 대선은 패배를 했고 대선 패배를 하던 그 날 이후 뉴스도 안 보고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이 나라 일부 사람들에게 너무 실망했습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다음, 이재명은 검찰에 의해 수많은 위기에 놓이게 되죠. 아슬아슬하게 살아남는 그를 보며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검찰 개혁은 확실히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윤석열이 계엄을 했고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분노하며 나라 지키겠다고 추운 겨울 나가서 탄핵을 외쳤습니다. 어렵사리 다시 대선을 치루게 되었고 가족중 몇몇의 국힘 지지자에게 이재명에게 제발 한 표 달라고 애원하는 열혈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일도 잘 할 것 같았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그토록 바라왔던 검찰개혁을 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하하.
갑자기 뉴이재명이라는 사람들이 등장 하고, 제 3의 길, 외연확장 이런 소리를 하더니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고 남들이 다 이재명을 욕할때 앞장서 방어해주던 김어준과 유시민을 욕하더군요. 심지어 제가 보기엔 그 누구보다 이재명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민주당의 정체성도 지키려고 했던 당대표를 공격하고요.
이때까지는 설마설마 했습니다. 이재명을 이용하려는 세력이 이런 짓을 벌이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최종 보스가 제발 아니길 빌었던 바로 그 사람이라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검찰과 야합하면 검찰이 당신을 살려줄 것 같습니까? 당신을 믿고 지지했던 사람들이 배신감에 고통스러워 하며 당신에게 등 돌릴때 뉴이재명이 당신을 지금처럼 지지할 것 같습니까? 외연을 확장한다면서말도 안 되는 인사를 등용하면 국힘 지지자들이 당신네 세력을 찍어줄 것 같습니까?
이제 모든 기대는 없고 제발 민주당 망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지금 당대표 선거하는 꼴을 봐서는 이것도 이미 진행중이라 멈추기 어려울 것 같네요. 권력에 눈이 멀어 뉴이재명과 함께 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 정신 차려요. 당신들 이렇게 하면 다음 총선에서 패망합니다. 지지자들의 믿음을배신한 당신들,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