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lpha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3564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이형진 선임기자]
상승세 코스피와 코스닥을 연쇄 붕괴시키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사실상 투기판으로 전락시킨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
이 거대한 시한폭탄이 자본시장에 투하된 배경에는 환율 방어라는 명분에 매몰된 재정경제부(재경부)의 관료주의와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의 무지한 하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하지만 자본시장 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의 반대는 완강했다. 금융위 실무진과 수뇌부는 초기 단계부터 “한국 증시 구조상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형적으로 큰데, 여기에 2배수 레버리지를 허용하면 투기 자본이 현물(본주) 가격을 쥐고 흔드는 심각한 ‘왝더독(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반드시 발생한다”며 상품 승인을 강력히 거부했다.
.............
결과는 금융위의 경고에서 한 치도 어긋남 없이 참혹했다. 환율 방어라는 재경부의 목표는 달성하지도 못한 채, 무리하게 탄생한 투기 상품에 수조 원의 자금이 몰리며 코스피 전체를 뒤흔드는 극심한 왝더독 현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