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강해진다던데..
저는 왜 자꾸 더 약해지죠??
옛날보다 걱정거리도 줄고 스트레스도..없고 애들도 다 나가 살고..
집에서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릴 수 있는데요
걱정 때문에 잠에서 계속 깨고 그래요
제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연달아 한 마리는 수술 후 쇼크로 한 마리는 노화로 몇 달 사이에 죽긴 했어요
남은 두마리는 나이가 어리니..당분간은..이별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8살 아이가 신부전2기 진단을 우연히 받았네요
케어할 생각에 먼저 두려움이 앞서고..자신이 없어져요
불과 2년 전에..저승길 앞에 갈 뻔 한 아이를 온갖 병원 수소문하고..정성들여 돌봐서..살려냈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없고 계속 슬픈 생각만 드는거에요
신부전 3기로..케어하다..심부전 와서 한 달전에 죽은 17살 강아지보다도..
그래도 2기이고 다른 장기 건강해서 잘 관리하면 유지할 수 있는데..자신이 없고
막내 고양이 5살인데..이 녀석 물 좀 많이 마시면 가슴이 덜컹해서 병원 데리고 가봐야 하나 생각하다가 겁나서 또 못데려가요
특히..신부전 2기 진단 받은 아이는 소심하고 예민해서 피하수액도 쉽지 않을 것 같아
너무 걱정 됩니다. 병원 갈 때도 할퀴어서 지금 발목이 퉁퉁 부어 병원 가봐야 해요
너무 아이러니 한게..
한달전에 죽은 강아지 수액세트..전쟁이슈때문에 가격이 비싸져서 6개월어치 미리 사둔거 있는데 동네 당근으로 거의 무료나눔식으로 신부전 고양이있는 분에게 드렸거든요
레나메진 이런건 신부전 강아지..에게 더 챙겨주고..
그러고 난 후에 우리..애..신부전 진단 받은거에요
이것도 갑자기, 내 앞에서 장나감에서 떨어진 비닐조각을 낼름낼름 먹고 있는거 발견해서
바로 들고 병원에 뛰어가..내시경으로 뺄려고 했는데 혈검에 크레수치 튀어서 빼지도 못하고 신부전진단만 받고 왔어요.
삶이란게 뭘까요?
남편은 배부른 고민이라고..내가 걱정거리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