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오빠가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줬던 카드가 집에 있어서
자라면서 여러번 봤었어요
몇년몇월몇시몇분 000 애기 탄생
뭐 이렇게 적힌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엄마가 오빠 태어난 때는 어디서 어떻게 언제였는지 정확히 알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런 카드도 없고 저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낳았는지 엄마아빠 둘다 기억을 못해요.
낮인지 밤인지 어디에 있는 병원이었는지도요.
이럴수가 있나요? 1990년생입니다.
부모한테 자식이 태어나는 순간이 잊혀지나요?
내가 부모가 되고나니 더 이상해요.
내 부모가 아니라고 보기에 저는 아빠랑 판박이고요.
아빠는 35년동안 지금까지도 제 생일이 언제인지는 모르고 오빠 생일은 달력에 표시해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