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밥초대 해보기도 하고 받아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워낙 소소한 집밥이라
뭘 비싼걸 사간다는 생각도 없었고
뭘 특별히 더 해준다는 생각도 없었어요.
그래도 회비 걷는게 있어서 그 회비로 제철 과일 비싸지 않은거 사가는 정도만 들고 갔죠.
내놓는 메뉴도
얼맘전 열무김치 담궜다면 열무 비빔밥+ 애호박두부된장국 + 따로 사서 준비한 동네 김밥집의 김밥 몇줄...
여기에 마지막 드립 커피 한잔...
거기에 우리가 사간 과일 몇접시..
이러니 좋던데..
여기 시골도 아니고 강남 한복판..동네 모임이라 그런가
저는 이런 분위기가 좋았어요.
식당은 골라야 하고, 예약해야 하고
단체로 이동하고 단체로 되돌아 오고...
이러는게 더 부담스러웠네요.
식당은 계속 죽치고 앉아 있을수도 없으니 카페로
또 옮겨가야 하고
이제 이사 나와서 그 모임 끝났지만 그때가 제일 평화로운 모임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앞으로도 모임이 생긴다면 이런 소소한 밥상 주거니 받거니 하려고 했는데
이젠 안되는 분위기인가요?
제가 시대가 바뀐걸 못 따라가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