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곳에 어느 일본인이 와서 일 끝나고
밥 먹을 곳 소개를 시켜달라길래 근처 한식집 소개를 시켜줬어요.
동네 맛집으로 소문도 나고 사장님 부부도 참 좋으시거든요.
근데 그 일본인이 밥을 먹고 그 집을 신고했대요.
명세서에 자기가 먹지도 않은 비빔밥이 청구되어 있다는거예요.
제게 전화를 걸어 그런 일이 있어 신고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놀라서 일단 한식집으로 전화를 했어요.
지금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확인하고 싶어 전화했다 하니
사장님 하시는 말씀이,
냉면과 육회가 먹고 싶다 하는데 육회 1인분을 주문하면 비싸고 양이 많으니
절반만 하고 가격을 절반만 받겠다고 번역기로 이야기 했대요.
육회 반접시는 팔고 있지 않고 명세서에는 그 가격과 같은걸 맞추다 보니까 비빔밥으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고...
자초지종을 듣고 그 일본인에게 전화를 걸어 설명을 하니
뜨뜨미지근하게 안믿으려 하는거예요.
그래서 당신 육회 먹지 않았냐 그랬더니 먹은거 맞고 명세서엔 자기가 먹지 않은게 찍혔다고 계속 주장하길래 다시 한번 설명을 처음부터 초딩 가르치듯 하니 알겠다고 하는데 껄쩍지근하게 끝났어요.
아니, 지가 먹은게 안찍힌건 왜 그렇게 소극적이야...
신고한건 취소하라고 했는데... 다시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네요.
일본사람들이랑 일하다 보면 그 특유의 굼뜨는 생각과 행동
융통성 없고 빠릿빠릿하지 못한게 많거든요...
이것도 그런걸로 이해해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