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는 혼자 인강 보고 공부해서 서울대 갔어요. 진짜로 큰 돈도 안 들었어요. 서울대 가서도 장학금 받기 어렵지 않다고 매번 장학금 받아 왔고요. 아이 말로는 자기가 엄청 잘하는 건 아닌데 어느 정도 열심히 하면 소소하게 다들 장학금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둘째는 어릴 때부터 참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었어요. 같은 식당을 가도 혼자 꼭 특이한 거 먹는다고 하고 옷도 꼭 특이한 거 혼자 산다고 하고 놀이동산 가도 꼭 추가로 돈 드는 거 한다고 주장하고... 안 된다고 교육시키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요. 진짜 기질이 강해서 안 되더라고요.
공부하는 곳도 늘 과외 고집하고 비싼 학원 고집하고 잘 안 가고 불성실하고. 결국 겨우 인서울 했는데요.
대학 와서는 살 뺀다고. 비싼 PT 등록하고 이번에는 마운자로까지 맞아야겠답니다
사실 큰 애가 정말 뚱뚱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결심하더니 혼자 간헐적 단식하고 공원 밤마다 뛰고 그렇게 20kg을 빼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얼굴도 참 예뻐요.
큰애가 그렇게 살을 빼서 그런지 왜 둘째는 살 빼는 것도 이렇게 돈이 들어가는지 야속하고 답답합니다.
저희가 경제적으로 아주 쪼들리는 것은 아닌데 항상 매번 이런 식으로 둘째만 돈을 너무 많이 쓴다는 생각이 드니까 정말 다 기록했다가. 나중에 증여할 때도 차등을 둬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등록금부터도 차이가 너무 많이 났고. 요구하는 것부터도 너무 차이가 많이 나요. 큰애한테 2배는 더 주고싶어요. 그렇게 하면 둘째는 또 난리가 나겠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