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진 들고 직접 대리 맞선 뛰는 日부모들

일본 평생미혼율 남성 28.3%, 여성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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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 아들 장가보내려고요”…사진 들고 직접 ‘대리 맞선’ 뛰는 日부모들

 

일본에서 부모가 직접 자녀의 배우자를 찾아 나서는 이른바 ‘대리 혼활(婚活)’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연애와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부모들이 자녀 대신 맞선 자리에 참석해 상대를 물색하는 풍경이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됐다.

 

대표적인 단체인 ‘좋은 인연 부모의 모임’은 200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750회 넘는 행사를 개최했다. 첫해 110명 수준이던 참가자는 지난해 2334명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도 25~49세 미혼 자녀를 둔 부모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의사와 대학 교수, 회사 임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자녀를 소개하기 위해 모였다.

 

행사에서는 부모들이 자녀의 사진과 직업, 학력, 키, 자격증 등이 담긴 프로필을 들고 다니며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 양측 부모가 호감을 보이면 이후 실제 만남은 자녀들이 이어가는 방식이다. 참가비는 회당 1만6000엔(한화 약 15만원)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의 심각한 만혼·비혼 추세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총무성 국세조사에 따르면 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평생 미혼율’은 2020년 기준 남성 28.3%, 여성 17.8%로 집계됐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15.7%포인트, 여성은 1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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