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빠 노릇... 어찌보면 불쌍한 50대 남편

남편 직업상 이사 이주를 많이 다녔어서 아이 낳고는 제가 직업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었긴했습니다. 저도 인서울 경영나왔지만요. 
남편이 생계를 위해서 평생 노력해준것 잘 알죠. 자기 커리어도 그만큼 계속 크게 일구어갔고, 

지금은 자기 연봉 마음에 안들긴하지만 안정적으로 직장생활 잘 하며 인정받고 잘 살고 있습니다.

워낙 역기능가정에서 태어났고, 기본적으로 집안식구들 기질이 다 쎈편이고 성격이 안달복달 불안형이라 안정형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남편이 워낙 바빴어서 아이들과 접점이 적었고, 

나이가 50이 넘어서는 고생고생 계속 열심히 일하고 자리 잘 지키고 사회적으로는 문제 전혀 없습니다만,

한번씩 집에 일찍들어오는 날이나
뭔가 예민한 이슈 ( 아이의 대입, 가족 병환...등)가 생길때면 승질 못죽이고 짜증도 잘내고 한숨에 괴로운티를 온몸으로 내기때문에 사람이 가까이 있기 불안한 성정이에요

잔소리도 많은 편이고요.

아이들도 아빠하고만 있는 상황 은근히 불편해하고 

제가 있으면 좋은아빠가 되는데

자기들끼리있으면 부담스러워합니다.

저는 무조건 남편편 들어주고 남편 좋아하려 노력하고 존중하고 있습니다만

아이들이 이제 다 스물 들어서서 참.. 아쉬운 면도 많고 그래요

그래도 다 나중에 자기 부양하고 결혼하고 하면 아이들이 아빠를 진심으로 존경할 날도 오겠죠..

아빠라는 위치가 말만 줄여도 기본빵은 할텐데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입장바꿔생각해보면 한평생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돈벌어 바치고 하고싶다는거 다 하게해주고 즐거운 호구로 살았건만

자기가 기여한것만 생각하면 불쌍하긴 할거 같아요.

조금만 자기 돌아볼줄알고 

돌아볼줄 모르면 차라리 말이라도 줄이지...

워낙 잔소리많은 불안형이고, 그 원동력으로 사회에서 일하고 집사고 대학보내고 일궈왔기 떄문에 좋은말로 수만번 타일러왔지만 인간은 모두 생긴대로 살 뿐입니다...

바보같은 남편.. 걍 제가 더 오래 사는거 밖에 방법없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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