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이 저희 친정아버지한테 하루에 두세번씩 전화해요.
그냥 용건은 없는데 학원간다, 학원 마쳤다, 어디시냐, 언제 내려오시냐 (아버지는 화물운전하셔서 늦게까지 일하시고 전화하면 차 운전하시며 받으심) 등등
그냥 혼자 걸을때 애가 심심해서 전화하는듯하고
아빠는 경상도 남자라서 무뚝뚝 그자체시구요.
구래도 저렇게 4달 넘게 매일 전화하는 아들이 참 신기하구요..(얘도 살갑진 않은데;)
친정엄마한테도 애가 가끔 전화하는데 할아버지 전화하는 횟수의 1/4쯤 되어요.
엄마는 3-4번에 한번씩 꼭 ~~ 친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화드렸냐, 왜안드리냐, 전화기다리신다, 서운하다, 전화 꼭 드려라, 알았제(경상도) 이러면서 애한테 잔소리를 하시더라구요. ㅡ 정작 시댁은 털털하고 쿨하셔서 뜸하게 연락해도 언제나 우리 손자 예쁘고 사랑한다고 따뜻하게 이야기해주시구요.
오늘도 엄마가 그러시길래 그런말 하지말고
애가 기쁘게 전화했으면 그냥 즐겁게 받아주라했더니
그게 잔소리냐고,,,잔소리 아니라고 삐지신것 같아요.
알았다고 전화를 뚝 끊으시네요.
에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