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단 글인데 다시 게재합니다)
의문문의 종류에는
(1)의문사의문문과
(2)yes/no의문문이 있는데요
(1)의문사의문문은
육하원칙이라고 할 때의 육하(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를 의문사로 쓰는 의문문이고
경상도, 즉 동남방언에서는 이 경우
어말어미가 “-노”, 또는 “-고”로 끝납니다.
예)
니는 서울에 언제 가노?
할매요 어데 가노?
아까 누가 왔노?
지금 뭐 하노?
우째 가믄 되노?
와 떠들고 그라노?
문밖에 누고(누구고)?
지금 니 어디고?
(2)yes/no의문문은
의문사 없이 “그러하다/아니다”를 묻는 의문문인데
이 경우 경상도, 즉 동남 방언은
어말어미가 “-나” 또는 “-가”가 됩니다.
예)
니 밥 묵었나?
가가 니 동생이가?
우리 손주 왔나?
의문문이 아닌 감탄문이 의문문의 형태를 취하는 경우에도 (1)처럼 씁니다.
예)
(예쁜 꽃을 보고 감탄, 정보를 구하는 의문문이 아님)
하이고야~ 와 이리 이쁘노.
(호러 영회를 보고, 정보를 구하는 의문문이 아님)
이 영화 와 이리 무섭노.
그런데 어떤 연구를 보면
여기서 의문사 “와”가 빠진 형태가 남겨져서
의문사 없이 “-노”가 쓰이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읽어보면 실제 그런 쓰임이 있는 것도 사실인 듯한데
그게 일베 용어의 확산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고요.
******
일반적인 경상도 사람들은 감탄문을 말할 때에도
"의문사"를 꼭 넣어서
“와 이리 ~~~노”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값입니다.
ps. 저는 언어학 전공자이고 서울 토박이로서
한국어 관련 논문 등을 보고 배운 지식을 정리했습니만, 경상도 분들이 보시고 잘못된 점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