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둘인데 아무래도 성별도 다르고 저와 완전히 통하는 느낌은 없네요..
물론 네 식구 여행도 잘 다니고 외식도 자주 하고, 가족끼리 잘 붙어 다니는 편이긴합니다.
그런데 큰아이는 남편과 둘이 참 잘 맞아요. 둘이서도 잘 다니고요.
아이들 어릴 때부터 저는 집에서 집안일을 하고 있고,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 일이 많아서 둘이 함께 움직이는 게 더 익숙해진 것 같아요.
저도 주말이면 남편과 놀러 다닐 때가 많습니다. 남편은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 스타일도 아니고, 가족 중심인 사람이에요..
그런데 저희는 신혼 때부터 사실상 리스부부였고, 지금은 부부라기보다 오래된 동행자에 가까운 것 같아요.
가족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가족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닌데
요즘은 문득 딸이 하나 있었으면 내 인생이 조금 달랐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건 아닌데…
뭔가 근원적으로 외롭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