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쉰내 얘기만 나오면
“유난 떨지 마라”
“마스크 쓰고 다녀라”
이런 댓글이 달리는 게 저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근데요.
진짜 힘든 사람은 진짜 힘듭니다.
성격 탓이 아닙니다.
아니 냄새가 어떻게 성격에 따라 달리 맡아지겠습니까??!
여름철에 지하철, 엘리베이터, 학원, 사무실처럼
가까이 붙어 있을 수밖에 없는 공간에서
빨래가 덜 마른 쉰내가 확 올라오면
그냥 “조금 불쾌한 정도”가 아니라
숨이 턱 막힐 때가 있습니다.
이건 누군가를 무시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자기 생활 관리 잘하고,
가족 옷 관리 잘하고,
특히 여름에는 빨래 말리는 방식이나 세탁기 관리까지
조금만 더 신경 쓰자는 얘기입니다.
냄새 문제를 말하는 사람을
예민한 사람, 유난 떠는 사람으로 몰아가기 전에
이걸 그냥 기본적인 생활관리의 문제로 봐주면 안 될까요.
나 하나쯤이야, 가 아니라
내가 입고 나가는 옷이
누군가에게는 하루 종일 견디기 힘든 냄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서로 조금만 관리하면 되는 문제를
왜 말 꺼낸 사람만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유난이 아닌 '배려'고 '기본적인 에티켓' 입니다.
이 글에 또 딴지를 건다면,
본인과 가족들 모두 8년 썩은 걸레냄새내고 다니는 사람들이라 간주될 수밖에 없어요.
왜 본인은 배려 안하고 불특정 다수의 상대들에게 배려를 강요하나요?
이미 많은 주변인들이 돌아버릴 것같은 심정을 꾹 참고 있을 거에요.
82쿡과 모든 커뮤니티에 여름철 썩은 걸레냄새 잡기 위한 빨래방법 세탁기 관리 방법
올리신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옳은 소릴 했는데도 별 희안한 딴지를 받으시다니...
제가 정말 좋아하는 쓰레더가 말한
"훈수 둘 시간에 빨래나 제대로 말리고 귀 뒤나 빡빡 씻고 다니도록 해
니가 할 건 그거 하나야"
와 진짜 명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잘 관리해서 타인에게 피해주지 말라고 하는건데
이걸 주부 대상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그런 댓글이 올라오다니
진짜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