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유튜브에 소년소녀헙창단이 eres tu를 합창하는 영상이 떠서 보게 됐어요.
말그대로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듯하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걸 듣고 있자니 거의 40년전의 그 시절로 저를 데려가네요.
그때 대학에서 tiger라는 연합써클에 가입했는데 영어동아리였는데 남녀학생들이 모이면 옹기종기모여 화음을 나누어 노래도 자주 불렀더랬죠.
그때 화음나눠 자주 불렀던 노래가 바로 eres tu였어요.
그때 처음 들어보고 불러본 노래였는데 멜로디가 너무 감수성이 터져서 진짜 부르면서도 좋아했었어요.
동아리방이 혜화동이어서 주말밤에 차량이 통제되면(라떼는 주말밤에 대학로에 차량이 통제됐었어요)
그 넓은 길에 젊은이들이 동그랗게 여기저기 둘러앉아 기타치고 노래부르며 술마시고 했었어요.밤새며.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의 합창영상이 수십년전의 파릇파릇했던 새내기 대학생시절의 나를 소환해 주네요.
저 원래 현재를 좋아하고 과거에 목매지 않는데
지금 이 순간은 그때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Eres tu 이 노래 좋아하는 분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