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충분히 정당하다. 스포츠는 실력뿐 아니라 상대에 대한 존중과 공정한 경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며, 경기 과정에서 역사적 비극을 조롱하거나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희화화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은 많은 희생을 낳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이며, 이를 응원이나 장난의 소재로 삼는 것은 사회적 책임과 스포츠 정신에 모두 어긋난다. 이번 징계는 단순히 한 학교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운동선수에게 요구되는 윤리의식과 공동체에 대한 존중을 분명히 확인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타인의 존엄과 역사적 비극을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관되고 엄정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