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 낮. 2시의 걷기

심하게 늦잠을 잤어요

어쩔까.. 미적거리다 집안일 소소하게 하고서 집을 나선 시간이 낮 12시 직전입니다

무리인가 ? 가보고 너무 지치면 돌아오지 뭐

그렇게 걷기 두어시간 했어요

 

한 낮. 

찌는 더위에 천변에는 사람들 사라지고 고요해요

매미소리와 나른하고 건조하게 쏟아지는 햇살

길 양옆 가로수는 하늘에서 마주 손잡아 그늘져주고요

 

좋네요.  참 좋아요

걷기는 운동은 안될지 모르지만 

더운 한낮의 바깥 자연과 시간을 즐기는 일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갑자기 어느 한여름날의 고향집의 기억이 떠 오릅니다

마당과 평상 우물과 부엌을 연결하던 뒤란

부엌 뒷편의 사이즈 다양한 장독대 

장마가 오늘 제주도와 남쪽지방에서 시작되었다지요

일단은 오늘 이 계절을 즐겨야겠어요

 

저는 이제 수분보충 해가며 양산 긴팔옷의 도움 받아 

마저 즐기다 귀가하겠습니다

귀가후 샤워하면

에어컨 빵빵한 실내의 기쁨이 배가 되겠지요

 

님들도 바깥 더위를 잠시라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피할수 없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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