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서민이라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부부가 0원으로 결혼해서 마이너스 대출로 원룸 시작
양가도움 전혀 없고
겨우겨우 월세로 20년 살다가 지금 수도권 집값 낮은 곳에서
대출 풀로 땡겨서 월세만큼 이자 내가며 살고있는 중-.-;;
애들 둘
하나는 성격 상~당히 예민까칠불안강박이라서 어릴때부터 제가 매우고생.
여전히 까칠 묵언수행중. 그래도 매우 범생이.
하나는 완~전 정신산만과 경계선 없고 면역력 안좋아
노상 아프고, 게다가 낙제생이라..
얘는 만 15세 지금까지 자잘한 사고를 끊임없이 치고
부모 속 너덜거리고 불안과 눈물.
부부는 공부하며 만나서 전공 같아서 대화 잘통하는 편(같은 업계 사람 깔때 죽이 잘맞음)
남자는 완전 범생이
여자는 자유롭지만 유리멘탈. 살아내느라 어쩔수없이 극복중
장점 하나는 둘다 하고싶은 공부 길~게 하며 즐기는 편.
잉꼬까지는 아니지만 담담하게
서로 보완해가며 사는 편.
자랑할게 없는 가족이고 재력도 없는데
저 말썽쟁이 애들보면서 그래도 내게 와주어서 고맙고
남들은 못보는 장점이 제 눈엔 매일 반짝반짝 보이고
저걸 내가 어떻게하면 더 끄집어내줄 수 있나 궁리하고
아침에 다시 보면 새롭게 사랑스럽네요.
그러다보니 매일 보는 해랑 달이랑 밤과 낮
구름과 비 돌맹이도 풀도 새소리도...매일 공짜로 누리는게 진심 감사하게 느껴져요.
그러면서 나 다 이루었네 이정도면 싶어요.
어쩌면 불우하고 고통스러웠던 성장기 때문에 지금 일상이 더 소중한걸까요
삶은 원래 개고생이라는 걸 받아들여서?
암튼, 전 인생 복리 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좀 낮아서인지
전세계를 돌며 호화롭게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맨날 먹는 거에 맨날 입는 옷 입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 하며 일하며
이만하면 됐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