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코를 엄청 골아요
하소연 해도 그건 질병같은거라 자기가 일부러 그런거 아니라해요
자다가 자꾸 깨게 되고 저도 아기 돌봄하는 입장이라 피곤하면 힘들어서
너무 심하게 골때는 고개 돌려주거나 베개 살짝 건드려주는데
그때마다 잠꺠운다고 엄청 싫어해요
코로 드르렁 입으로 퓨우~~~~~~~~~ 이러니 밤새 너무 고문
각방 쓸방도 안남아서 그러려니 참고 지내요
어젠 낮에 좀 티격태격 한것도 있고 그래도 저녁 나가서 맛나게 먹고 들어와
애들은 스카가서 공부하고
밤에 일찍 들어가 자더라구요
늦게 씻고 들어가 로션 바르며 보니 남편 베개가 제 베개 위로 살짝 올라온채로 자길래
고민했죠
이미 내자리로 넘어와 자는 남편 또 건드리기 싫어서
남편 베개를 살짝 옆으로 끌어당겻고
그 새 또 남편 눈을 뜨더니 불같이 화를 내는거에요
뭐 설명할 상황도 없이 너무 화내서 안싸우려고 거실로 나왔더니
따라 나와서 왜 베개를 확 빼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냐길래
설명했더니 아니래요..베개가 올라가있을리가 없고 베개 잡아당긴 그 순간이 너무 기분 나쁘대요
감정 실어 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는 사람 깨우기도 뭐해서 베개 옆으로 살짝 당긴건데
저더러 들어와서 자는꼴이 미웠냐며 왜 사람 자는데 기분 나쁘게 하냐해서 대판 싸웠어요 ㅠㅠ
아니 이게 싸울일인가
만약 베개 빼서 꺳으면 왜그러냐 묻는게 순서 아닌가요
추후엔 자기가 오해한게 맞다며 미안하다며 계속 자기를 이해하래요
자긴 잠이 소중하고 깨면 잠못자니 그럴때 화가 난다는데
평생 코골아서 잠못자는 저는 뭔가요
제가 그냥 거실로 나와 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