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살림에서 어이없는 사람을 봤어요..

일상글 하나 써봅니다.. 
아침에 한살림 갔다가 정말 어이없는 사람을 봤어요.

제가 가는 매장은 협소한 곳이고 토마토를 비롯 과일들이 계산대 바로 앞에 진열돼 있는 곳입니다. (그 진열대와 계산대 사이 통로가 사람 1.5~2인이 서 있으면 꽉 찹니다.)
들어가자 마자 토마토를 고르려고 진열대를 보는데, 어느 조합원 한 분이 1kg짜리 플라스틱 박스에 들어있는 완숙토마토를 열어 만져(눌러)보고 심지어 2~3개째 박스부터는 하나를 꺼내서 눌러보며 만지고선 도로 넣어놓고 그러는 겁니다. (2~3개째라는 게 제가 그 광경을 직관한 시점부터인 거고, 매장 들어갔을때 그분이 토마토 상자를 고르고 있는게 보였어서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몰라요.)
참고로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시간이어서 매장 안에 사람들도 많았고, 두개의 계산 카운터에 직원들과 계산하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 꺼를 하나 고르고 냉장코너쪽으로 가려는데 그 분이 또 하나 박스를 열어서 동일 행동을 하길래, 보다 못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저기요, 조합원님.. 생물을 그렇게 꺼내서 손으로 만지고 눌러보시면 다음 사람들은 어떻게 사요~" 그랬더니.. 웃으시며 "네~" 그러더군요.. 

나중에 장본 거 계산하면서 직원분께 말씀드렸더니.. (아마 양쪽 카운터 직원분들도 제가 한소리 한 걸 들으셨을 겁니다.) 직접 보면 본인들도 말하긴 하는데 그렇게 만져보며 사는 조합원들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 진심 집에 오면서 내내 어이도 없고..,, 그럼 내가 그동안 샀던 토마토들도 저런 몇몇 사람들이 꺼내서 만져보고 눌러봤던 거 일수도 있겠다란 생각에까지 미치니 .. 불쾌해지고 별별 사람이 다있다 싶더군요.

.. 그러면서 코슷코에서 예전에 가끔 상자에 담긴 과일(복숭아나 시트러스류들..) 바꿔서 본인 살 상자에 세팅해 갖구가는 사람들 봤던 기억도 소환되고..;;

이렇게 말도 안되는 행동을 버젓이 하는 사람을 보니 앞으로 에티켓 없는 언행 정도에는 좀 더 너그러움을 발휘할 수 있겠다 싶어요. ㅎㅎ
아, 그리고 나중에 동생이 그러더군요.. 언니, 담부턴 언니가 그런 이상한 사람은 직접 대하지 말고 직원한테 제지해 달라고 말하라고..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이런 소소한 상황에서도 직대(맞서)하지 않고 나에게 올 혹시 모를 피해를 예상에 넣고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합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