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아이가 집에 와서 간단하게 야식 먹고
다시 도서관에 갔어요.
남편은 아이가 야식 먹는 걸 싫어해요. 일전에도 글 몇 번 쓴 적 있어요
먹더라도 샐러드 견과류 같은 아주 간단히 했으면해요
( 마음은 본인 먹고 싶어서 그런거 같아요. 50살 먹은 아저씨가 밤 11시에 자기먹자고 고기를 굽자기는 어려우니까요. 본인 성인병도 있고요)
그렇지만 오늘 저희는 저녁에 매우 과도한 외식을 했고요.
먹을만큼 신나게 먹었어요 남길정도로 많이시켜서요.
워낙 먹는 거 좋아해서 못말립니다
그냥 배터지게 먹고 성인병 약으로 조절하고 살만큼 살고 가야 될 것 같아요. 다행인건 그렇게 비만은 아니라는 것.
아무튼 야식 먹는 아들.보고 빈정이 상해서( 왜인지는 몰라요. 그냥 자기 먹을 거 안 주면 무조건 부아가 치미나 봐요)
아들 앞에서 갑자기 헛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오늘 회사에서 직원들이 자기하고 5분만 더 미팅하고 싶어서 줄을 서 있었다고. ( 개별
성취에 관련한 면담)
왜 내 자식들은 내가 다 도와준다고 하는데 나를 찾지 않을까라고 빈정거리기 시작하는 거죠.
저의 아들이 성격이 좀 좋습니다
아빠~ 필요할 때 얘기할게. 근데 안 필요할때만 골라서 자꾸만 얘기하라고 하니까 그것도 조금 그래ㅎㅎ
라는 식으로 좋게 돌려 말했어요
솔직히 고등학생 수행평가 기업 임원이 뭐 그렇게 도와줄게 있나요? 각자 집에서 알아서 하는거고 적당히 수업시간에 하는거잖아요.
아무튼 자기가 집에서 인정 못받는다는 식으로 빈정 빈정 빈정거리다 아이 독서실 데려다 준다고 하니 저더러 데려다 주라고 쏘아부치네요
오늘 저녁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로 맛있게 먹고 기분 좋았거든요. 아이도 학교에서 무탈하게 잘하고 있고 큰애는 해외 나갔구요. 도대체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계속 삐쭉삐쭉 기분 나쁜 것이 삐져나옵니다. 데리고 살기가 어렵네요. 이상하게 꼬인 열등감과 기형적인 인정욕구... 왜저럴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