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이 수시에 들어가는 10번의 시험이 끝났어요
아직 수능이 남아있긴 하지만
고등 3년 동안 10번의 시험을 매번 수능 같았기에 수능이 별다르게 느껴지지도 않네요
30%씩 반영되는 수행평가는 시험 1~2주 전에도 계속 보고 돌아서면 시험에 생기부 채우기 위한 활동에 학력고사 한번으로 결정되던 제 고등생활과는 비교도 할수 없는 힘든 생활을 하더군요
하루 서너시간 자면서 누적된 피로에 시험 앞두고 아프기라도 하면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냈어요
정말 인생에서 두번은 못할 일이네요
공부는 애가 했지만 폭싹 늙은건 엄마네요 ㅜㅜ
한문제로 등급이 갈리기도 하니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내신 관리에 생기부에 한줄이라도 남기려고 학생회에 반장에 동아리에 진짜 어른인 저도 감당 못할 스케쥴을 어찌어찌 끝냈네요
애보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고 엄마인 저도 수면부족으로 병나고 커피로 버티며 일하면서 독서실 학원 라이딩에
그와중에 제일 힘들었던건 힘들다고 우는 아이를 보는 것이었어요
수면시간이 부족하니 예민하고 해야할것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니 라이딩 해주는 잠깐의 시간 밥먹는 잠깐의 시간에 차에서 밥먹으면서 우는데 미치겠더군요
뭐도 해야하고 뭐도 해야 하는데 과목 선생님이 공지를 늦게해서 갑자기 또 뭘 내라고한다며 울고 시험보고 와서 실수했다고 방문 잠그고 엉엉 우는데 엄마 가슴은 미어집니다
좀 못해도 된다 대충해라 잠을 좀 자라고 하면 할게 많은데 어떻게 자냐면서 울고 ㅜㅜ
그래도 집에서만 그렇게 징징대고 학교에서는 밝고 씩씩하게 생활해서 선생님들한테 이쁨도 받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며 마무리 하네요
입시결과야 아직 멀었지만 이제 저도 애 먹이느라 전전긍긍하고 못자고 힘들었던 시간에서 좀 벗어날수 있겠어요
헬스장 끊어놓고 잠이 부족해서 못간 날들이 대부분인데 이제 운동다니며 체력관리좀 해야겠어요
원서 쓸 학교나 과는 정해져있으니 이제 수능만 무난하게 페이스 유지하면 될것같아요
돌이켜보면 성적 관리에 후회되고 아쉬운 점도 많지만 지나간일 돌이킬 수도 없고 결과야 신께 맡기는 수밖에 없겠지요
입시 선배님들 수능 최저 남겨놓고 이제 이 시기에 무얼 준비하면 좋을까요
입시 초보 엄마라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