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더쿠에서 본 글인데
저 지금 회사로 이직하기 전 첫 직장 생각나네요.
딱 1년 일하고 그만 뒀는데요!
명품 브랜드 매장 인테리어하는 곳 이었는데
나름 화끈한 사장님 덕분에 짜증날 때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재미도 있었어요 ㅋㅋ
축구 좋아하셔서, 메씨 한국 왔을 때 축구경기 비싼 티켓 사서 직원들 단체 관람가고요.
월드컵 때 회사 루프탑에서 단체로 치맥 시켜서 월드컵 응원하고요.
점심에는 루프탑에서 다른 여자직원들이랑 비빔밥 해먹었어요 ㅋㅋㅋㅋ
점심시간에 회사 옥상에서 식물도 가꾸고 놀았습니다 ㅋㅋㅋ
사장님 직원들 워크샵은 소노펠리체로 데리고 가서 여기 좋지? 하며 뿜뿜 의기양양해 하시면서
이벤트로 명품 매장 오픈할 때 팔아주신 명품들 가져오셔서 럭키드로우로 직원들한테 뿌리심...
박봉에 주먹구구식 운영에 사장님 막말에 실내 흡연에 참 불만일 때도 있었는 데
대표님이 그 곳에선 나름 최고학력인 저를 비서로 뽑고 트로피처럼 예뻐해주셔서 ㅋㅋㅋ
아주 옛날이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ㅎㅎ
일단 미에 아주 까다로우신 분이시고 취향이 고급이셔서 사무실이 예뻤습니다 ㅋㅋ
아트페어 같은데도 데려가주시고 ㅋㅋ 아트페어에서 그림 바로 사셔서 사무실에 장식하시고
생화 장식도 항상 사무실로 받아서 꽃 좋아하는 저는 참 재미있고 좋았어요.
꽃 바꿀 때 아직 싱싱한 꽃은 또 제 책상 꽃병에 다시 꽂아서 장식했고요 ㅋㅋ
안도 타다오 메조 피아노 건축가들 타쉔 책들도 심심할 때 가져다 읽기도 했고요.
그 이후 이직한 지금 직장에 아직도 잘 다니고 있지만,
그 때 즐거웠던 기억과 잘해주신 대표님 가끔 생각이 난답니다 ㅎㅎ
참 그 때 사회 초년생 때 줄줄이 면접에서 떨어져서 자신감 바닥에
여기라도 가보자 하고 간 중소기업이었는데,
나름 배울 점은 있더라고요.
그리고 사람 뽑을 때도 참 사람 간의 궁합이 있구나 싶은 경험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