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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급등락, 코스피 왜 이러나? (박종훈의 지식한방)
※
개인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점 ('음의 복리 효과')
레버리지 상품은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제자리로 돌아오더라도 가치가 깎여 나가는 '음의 복리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 올랐다 10% 떨어지기를 30번만 반복해도 2배 레버리지 상품은 가치가 반토막(-49%)이 나며 원금이 녹아버립니다.
미국 SEC(증권감독위원회)에서도
레버리지 상품은 하루 이상 보유하기에 부적합한 '초단기 투자용'
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므로
절대 중장기 투자를 해서는 안 됩니다
.
1. 최근 코스피의 비정상적인 급등락 현상
최근 코스피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특수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8%가 폭락했다가 다음 날 다시 8% 넘게 폭등하는 등 역사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은 시장 구조가 변동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변했기 때문이며, 앞으로 더 가속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2. 변동성을 키운 핵심 원인: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원인:
5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이 대거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단 2주 만에 8.7조 원(조만간 10조 원 돌파 예상)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쏠렸습니다.
문제점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
레버리지 상품은 매수 효과를 증폭(1억 원 투자 시 2억 원어치 주식 보유 효과)시켜 상승장에서는 폭등을 유도하지만, 악재가 터지면 폭락을 유도하는 증폭기 역할을 합니다.
추가 매수/매도 압박:
일일 레버리지 비율을 맞추기 위해 증권사들은 주가가 오른 날 장 마감(종가) 시점에 주식을 더 사야 하고, 주가가 떨어진 날에는 주식을 더 많이 팔아야 하므로 장중 변동성을 극대화합니다.
3. 대한민국 증시만의 구조적 문제 (변동성 가속화 원인)
국민연금의 안전판 기능 상실:
과거 국민연금은 주가가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사들이며 증시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완충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너무 높아져(약 30% 육박) 팔 수도 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 안전판 기능이 사라졌습니다.
시장의 얕은 깊이:
미국처럼 장기 투자 자금(퇴직연금 등)의 버팀목이 두텁지 못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두 종목의 흔들림이 시장 전체를 뒤흔듭니다.
신용 투자(빚투)와 반대매매:
주가 급등에 취해 연끌 투자를 하던 개인들이 급락 시점에 강제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4.
결론 및 제언
현재 코스피는 레버리지 상품과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변동성이 구조화'된 위험한 상태입니다. 일반 현물 투자자들 역시 잦은 매매를 피하고 중심을 잡아야 하며, 금융당국 차원에서 증시 안정화를 위한 안전판 마련 노력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