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 전쯤, 남편 회사가 용인에서 충주로 이전할 계획이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회사 사정으로 옮기지 못했고요.
그 당시 저희 부부는 그에 대해서 대비책을 생각했죠.
남편만 충주 기숙사에 살고, 주말에만 보기로요.
남편은 그때 시부모님에게 회사가 충주로 이전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었나봐요.
지난 주말 시아버지가 그 얘기를 하시면서..
"난 너희 회사가 충주로 이전하면 우리도 같이 충주로 이사가려고 그랬지."라고
말씀을 하셔서.. 제가 식겁했어요.
충주는 아버님 고향입니다.
현재 저희는 평택에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도 원래 서울에 사셨는데, 평택으로 내려오셨고요.
저희는 어린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손주랑 떨어지기 싫다는 표현을 그렇게 하신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이 한 켠에 있더라도... 이게 말로 했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하시는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일화가 많고요. 제가 속에 쌓인 게 많습니다.
남편은 바로 대답했죠.
"우리는 충주로 이사갈 생각 없었는데? 난 회사가 이전하면 기숙사에서 살려고 했어."
시어머니도 대답하셨어요.
"도시에서 왜 촌으로 가?"
아무도 시아버지 본인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그냥 그 순간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하고 그냥 내뱉어버리시는 게...
그 말이 나오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이 말을 했을 때 여기 있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일까를
제발 한 번 만이라도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는데....
아버님 머리에는 그런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으신 것 같아요.
아버님 행동과 말을 거의 시어머니가 막고 못하게 하실 때가 많거든요....
근데 어머님 없이 아버님과만 만나면 제어가 안되고 본인 하시고 싶은 대로.....
왜 그러시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