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성인 자녀가 밤10시 넘어 귀가해
밥 안먹었다고 하면
힘들지만 그래도 엄마니까 일어나 주방으로 나가 밥을 차려주는데
요즘 갱년기라 몸이 너무 힘들어요
어젯밤 몸이 천근만근이라 못일어나겠어서
배달음식이든 직접 차려먹든
알아서 하라고 하고 안일어났어요
무슨 엄마가 이렇게 무성의한가 스스로 마음이 불편해요
그런데 밥밥밥 너무 지겹고 이제 주방일 하기 싫어요
남편은 외식을 싫어하고 집밥을 좋아하고
돈이 있어도 몸이 힘들어도 밥해먹어야 하는게 지쳐요
사먹고 간단하게 먹고 단촐하게 살고 싶은데
가족들은 엄마가 밥을 하는게 기본값이네요
그래도 밥 청소 빨래 집안일 최선을 다해 하는데
그렇다고 가족들이 밥시간 맞춰 모이는 것도 아니고
언제 들어오는지 먹을지 말지도 모른채
가족들 식사 책임 지는게 힘들어요
집에 오는 길에 미리 말하면 밥 차려놓고 누울텐데
밤늦게 귀가해 밥안먹었다고 하면
일어나 밥차려주는게 쉽지 않아요
이제는 내몸 하나도 귀찮은데
집안 일은 끝도 없고 힘들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