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선은 민주당이 졌다고 생각한다.
졌어, 졌지만 털고 일어나면 되는데
왜 거기 깔고 앉아서 징징대나.
다음 총선도 불안하고
그러면 대선도 불안하고
다음에 정권 뺏기면
저 이익만 추구하는 정당아닌 저들은
법을 무시하는 거 하루 이틀이 아니니
언론이고 법이고 다 틀어쥐고 다시는 내주지 않을 거다.
그래 왔던 것, 우리 다 경험하지 않았나.
페파포그차로 코 앞까지 밀고 들어오는 짓은 이제 하지 않겠지만
그보다 더한 차별과 불공평의 세상이 우리 숨을 막을 것이다.
민주당아, 그동안 힘들게 산 세월을 잊었냐,
그동안 피 흘리고 뼈 부러져가며 싸운 일들을 잊었냐,
너희가 무너지면 그나마 모양새를 갖춰가던 민주주의는 사라진다.
내일 아침 알람 맞춰놓고도 이 새벽에 누웠다 일어났다 하며
내가 뭔 힘이 있다고
나라 걱정에 잠이 안온다.
민주당사 앞에 가서 나같이 말도 잘 못하는 이가 마이크를 들어야 하나,
국회의원 사무실을 하나씩 다 돌아다녀야 하나
말도 안되는 벼라별 생각을 다 한다.
이제 내란은 안하겠지.
대신 연성독재를 주구장창 하겠지.
그 옛날처럼 길거리에 전경들이 양옆으로 도열하지는 않겠지만
대신 옆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지.
고층 아파트에서는 울창한 조경과 한강 불빛에 둘러싸여 보이지도 않을 목숨들이 스러져가겠지.
spc 공장에서 아직도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죽고 다치니
60년대 전태일이 살아돌아와도
80년대 박노해가 돌아와도
다시 죽어버릴 수 밖에 없는 세상이 올 것 같다.
민주당, 이 ㅁㅊㄴ들아,
지금 그럴 때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