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해마다
유월이면
시골 친정집에 내려가
뒤란의 보리수 얘기
집 주변의 산야, 바람, 새들 얘기 올리곤 했는데요
올해는
고민 고민 하다가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보리수는 열심히 익어갈테지만
친정엄마가 따서 냉동해 놓으시기로 했고
저는 바쁜 주라
근무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좀 쉬려고요.
한두시간 거리면 고민도 안했을텐데
자차로 편도 3시간이 넘고
좀 밀리면 ..
이번에 남편이 차를 가지고 다른 곳을 갈 예정이라
그 차를 타고 중간 지역까지 가서
기차를 타고 친정집 시골 도시로 가서
또 택시나 버스를 타고 시골집으로 들어가야 하는 여정이
작년까지는 비슷한 동선으로 다녀와도
고민되거나 힘들지 않더니
올해는 유독 고민도 되고
가는 경로가 참 고되게 느껴져서
패스 하기로 합니다
유월 시골의 너른 산야의 푸른빛을
싱그럽고 빛나는 붉은 보리수 열매의 달큰한 향을
남겨 드리지 못하게되어 아쉽습니다
여름이 가는 8월 냉동보리수로 찾아올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