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꽃게탕을 좋아하거든요
엄마가 해주시는것 늘 잘먹었는데
이번엔 내가 해봐야지..하고 엄마한테 레시피 전화로 전해듣고서는
야심차게 꽃게를 사왔어요
근데 막상 사오니 살아서 움직이는 꽃게 손질을 못하겠는거에요
생선도 다 뼈없는 생선 사먹곤 했었기 때문에
도저히 칼로 토막내기가..ㅠㅠ
남편한테 긴급 sos쳐서 이것좀 토막내달라고 했죠
보는것도 무서워서 멀찍이 떨어져있다가
다해갈때쯤 주방으로 들어갔더니
남편이 중얼중얼하며 꽃게를 손질하고 있었어요
"미안하다...정말 미안해...잘가라..."
런닝차림으로 중얼거리며 꽃게 손질하던
배통통한 남편이 좀 귀여웠다는 이야기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