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는 수시러대로
정시파들은 정시 파이터대로 많이 힘든 시즌입니다.
6모 성적 기다리며,
마지막 기말 준비하며 마음도 복잡하고 더워지는 날씨에 몸도 이전같지않고 고3올라오면서 다졌던 결기도 희미해져가는 나날들이죠.
작년에 저도 하는 거 없이 얼마나 헤매고 다녔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여기저기 따라다니고
소화가 안 되는데도 뭔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매일매일 전전긍긍했었어요
말이 좋아 전전긍긍이지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정신병자였어요. 잘못 살아온 것만 같고 이거 하나 제대로 못 한 거세. 자책하고 아이를 원망했다가도 부모임을 자각하고 되돌아오면서 후회 한탄을 많이 했죠.
학종쓰는 친구들을 눈물로 부러워하면서 논술 준비하고 6광탈 후 결국 정시로 학교를 갔는데요..
지금도 가끔씩 우리 애보다 공부 잘하고 좋은데 간 애들 보면 너무 대단해 보이고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그나마 여기라도 붙은 게 너무 감사하고 신께 큰절 올려야하는데
너무나 나약한 인간이라 마지막 딱한장 붙은거 망각하고 올챙이적 생각못하고 감사를 잊기도 합니다..
가끔 제아이 입결을 보고
엄청나게 축하해주는(대단한 성취가아니니 속으로 내심 낮추어보는 눈) 사람들도 만나는 데요
그게 뭐가 대수냐
니팔 니가 흔들어라
나는 내팔 흔든다~ 그렇게 생각하고 더 가까운 관계 안맺게 되고 그렇더라고요.
아무튼 이렇게 못난 에미도 조금씩 마이웨이 배우고...
그저그런 고등생활을 한 우리 아들도 스스로 잘 살수 있다는 증거를 하나하나 모아가는 중인거 같아요.
아무튼....
모든 수험생어머님들..
특히 중하위권 어머님들
고생 많으십니다.
답답한맘 제가 위로해드릴게요
잘 될거에요
입시치러보니 변수가 정말 많구요
아무리 늦었다고 생각되어도 결코 늦은건 없더라고요.
모두 함께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