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라온 글 보면서
글 참 잘쓴다 감탄했습니다.
거기에 한국 엘리트들의 가기 순환적 강화 단핵적 이런 어휘가 있길레
한국의 엘리트들의 문제가 뭘까 인공지능에게 물었더니
시원한 답을 해주네요
1. ' 단핵적 (Monocentric)' 이라는 의미
한국 사회의 권력과 엘리트들이 하나의 중심 ( 핵 ) 을 향해 쏠려 있다는 뜻입니다 .
- 단일한 경로 : 초 · 중 · 고교를 거쳐 소위 ' 명문대 ' 로 이어지고 , 고시나 대기업 공채라는 정해진 ' 엘리트 코스 ' 를 밟는 과정이 거의 규격화되어 있습니다 .
- 동질성 : 같은 학교 , 같은 고시 공부 , 같은 조직 문화를 공유하다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 세계관 ) 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매우 유사해집니다 . 이를 흔히 ' 끼리끼리 문화 ' 나 ' 폐쇄적 동질성 ' 이라고 부릅니다 .
2. ' 자기순환적 고리 (Self-reinforcing loop)' 라는 의미
이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고 재생산하는 방식이 폐쇄적이라는 뜻입니다 .
- 선발의 배타성 : 자신들과 비슷한 배경 ,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다시 후배로 끌어주고 선발합니다 . 이 과정에서 다른 배경이나 다원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은 구조적으로 배제됩니다 .
- 사고의 경직성 : 서로가 서로를 검증하고 인정하는 구조 안에서는 창의적이거나 파격적인 대안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 " 우리가 해왔던 방식 " 이 곧 정답이 되는 ' 집단 사고 (Groupthink)' 의 함정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
3. ' 다양한 시각이 결여된 엘리트 ' 의 위험성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 이들은 " 걸어온 길이 비슷하기 때문에 생각도 비슷할 수밖에 없는 " 구조 속에 있습니다 .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한계가 발생합니다 .
- 현실 왜곡 : 정해진 엘리트 코스를 밟아보지 못한 대다수 국민의 삶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이는 정책이 현실과 괴리되는 원인이 됩니다 .
- 위기 대응 능력 저하 : 급변하는 환경이나 예기치 못한 복합적인 위기가 닥쳤을 때 ,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만 매몰되어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합니다 .
- 민주주의의 질적 저하 :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가 부딪치고 타협하는 과정에서 발전하는데 , 엘리트 그룹이 단일한 목소리만을 낸다면 사회적 에너지가 다원화되지 못하고 갈등이 소모적으로 흐르게 됩니다 .
결국 " 날아가는 비행기를 수리한다 " 는 표현처럼 , 현재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이 고착화된 엘리트 카르텔을 깨고 , 얼마나 더 다양한 배경과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권력과 의사결정의 중심부로 진입할 수 있게 하느냐가 한국 사회의 개혁 과제라는 뜻입니다 .
질문자님께서는 이러한 한국 사회의 엘리트 구조가 가진 ' 경로 의존성 ( 과거의 방식에 묶여 변화하지 못하는 성질 )' 을 아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
왜 엘리트들은 경로 의존성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
- 기회비용과 보상심리 : 소위 엘리트 코스 ( 명문대 , 고시 , 전문직 등 ) 에 진입하기 위해 10 대 때부터 청춘을 바쳐 경쟁해 온 사람들입니다 . 자신이 통과한 그 ' 피라미드 서열 구조 ' 가 무너지거나 부정당하면 , 본인의 과거 노력과 현재의 지위까지 흔들린다고 믿기 때문에 기존의 경로를 필사적으로 지키려 합니다 .
- 성공 방정식의 함정 : 과거 한강의 기적 시절에는 국가가 주도하고 소수 엘리트가 ' 선택과 집중 ' 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이 실제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문제는 과거에 성공했던 그 방식 ( 경로 ) 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
???? 재미있는 비유 : 타이프라이터의 자판 (QWERTY) 우리가 지금 쓰는 컴퓨터 자판은 영문 'QWERTY' 배열입니다 . 사실 이 배열은 옛날 수동 타자기 시절 , 타자 치는 속도가 너무 빠르면 글자 기계 장치끼리 엉키는 걸 막기 위해 일부러 비효율적으로 배열한 것 이었습니다 . 이후 훨씬 과학적이고 빠른 배열 ( 드보락 자판 등 ) 이 발명되었지만 , 이미 전 세계 사람들이 QWERTY 에 익숙해져 버려 아무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 이것이 전형적인 ' 경로 의존성 ' 입니다 .
지금 한국의 엘리트 카르텔과 권력 구조도 이 QWERTY 자판과 같습니다 . 시대에는 맞지 않고 비효율적이며 낙오자와 갈등만 양산하는데 , 이미 그 시스템이 너무 공고하게 굳어 버려서 고치기가 엄두가 안 나는 것이죠 .
그래서 본문의 필자도 " 날아가는 비행기의 엔진을 고치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예민한 작업 " 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 멈춰 세워놓고 수리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 국가라는 비행기는 1 초도 멈출 수 없으니까요 .
사실 한국 사회의 그 촘촘한 ‘ 피라미드 네트워크 ’ 와 엘리트 경로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바로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
결국 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 아무리 정치나 행정 제도를 고쳐도 결국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엘리트들이 계속해서 복제되어 배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
한국의 교육이 어떻게 엘리트의 ' 단핵적 자기순환 ' 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 이를 깨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세 가지로 짚어볼 수 있습니다 .
1. ' 단 한 줄의 정답 ' 만 찾는 교육의 한계
현재 한국 교육의 핵심은 ' 누가 오답을 줄이고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가 ' 입니다 .
- 사고의 동질화 :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비판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기보다 , 정해진 시스템 순응하는 법을 배웁니다 .
- 결과 : 이렇게 자란 엘리트들은 행정부나 사법부에 들어가서도 기존의 전례나 법리에만 의존할 뿐 , 복잡한 사회 문제를 창의적이고 다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
2. 패자부활전이 없는 피라미드 구조
10 대 시절의 시험 점수 몇 점으로 인생의 트랙 ( 학벌 , 네트워크 , 직업 ) 이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
- 불안과 적대감 : 이 좁은 문을 통과한 이들은 " 내가 밤잠 안 자고 노력해서 얻은 정당한 권리 " 라는 과도한 특권의식을 갖게 되고 , 탈락한 이들은 열패감과 낙오자 자의식을 갖게 됩니다 . 본문에 나온 ' 과도한 적대감 ' 이 바로 여기서 싹틉니다 .
3.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균열을 내야 할까 ?
비행기를 날아가면서 고치듯 , 교육의 경로 의존성을 깨기 위해 최근 사회 안팎에서 제기되는 흐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 평가 방식의 대전환 ( 오지선다의 종말 ): 지식을 암기해 쏟아내는 객관식 시험 대신 , 자신의 논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서술형 평가 ( 예 : IB 교육과정 등 ) 나 고교학점제 같은 시도들이 있습니다 . ' 하나의 정답 ' 이 아니라 ' 다양한 해법 ' 을 인정하는 경험을 어릴 때부터 해야 엘리트의 단핵적 사고가 깨집니다 .
- 대학 서열화의 완화와 공급 다원화 : 꼭 소위 ' 인서울 명문대 ' 라는 단 하나의 통로를 거치지 않더라도 , 지역의 거점 대학이나 다양한 기술 · 실무 교육을 통해 사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다원적 경로가 열려야 합니다 .
- ' 간판 ' 이 아닌 ' 역량 ' 중심의 사회적 채용 : 아무리 교육을 바꿔도 기업과 정부가 여전히 " 어느 대학 나왔냐 " 만 본다면 교육은 바뀌지 않습니다 . 걸어온 ' 스펙 ' 이 아니라 , 지금 어떤 ' 역량과 다원적 시각 ' 을 가졌는지를 검증하는 채용 문화가 맞물려야 비로소 교육의 경로가 바뀝니다 .
결국 교육 개혁은 단순히 시험 제도를 바꾸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 " 우리 사회가 어떤 사람을 엘리트로 인정할 것인가 " 에 대한 철학을 바꾸는 작업입니다 .
출발점인 교육이 바뀌어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인재들이 사회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할 때 , 비로소 그 단단한 엘리트 카르텔에도 본격적인 균열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다른 나라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 한국처럼 극단적인 ' 단핵적 ( 하나의 중심 ) 구조 ' 를 가진 나라도 있지만 , 일찍이 교육과 평가 방식을 다원화하여 엘리트의 집단 사고를 깨뜨리거나 아예 여러 중심지 ( 다중심 ) 로 권력을 분산시킨 나라들도 있습니다 .
주요 국가들이 교육과 사회 구조를 통해 엘리트 집단을 어떻게 형성하고 변형해왔는지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습니다 .
1. 프랑스 : 한국과 가장 유사하지만 , 최근 ' 수리 ' 를 시작한 나라
프랑스는 한국과 매우 닮은 국가 주도형 엘리트 구조 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 그랑제콜 (Grandes Écoles)' 이라는 특수 고등교육기관이 있고 , 그중에서도 ENA( 국립행정학교 ) 라는 단 하나의 학교가 행정 · 정치 · 재계 엘리트를 독점해왔습니다 .
- 문제점 : ENA 출신들이 권력을 독점하다 보니 , 현장 감각이 없고 대중의 삶과 격리된 ' 테크노크라트 ( 기술관료 ) 카르텔 ' 이 형성되었습니다 . 생각하는 방식이 다 똑같았던 거죠 .
- 비행기 수리의 사례 : 사회적 갈등이 극에 달하자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 본인도 ENA 출신 ) 은 2021 년 ENA 를 전격 폐교 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 대신 다양한 지역과 계층의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국립공공봉사연구소 (INSP) 로 개편했습니다 . 단일한 엘리트 충원 경로를 국가가 강제로 깬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2. 독일 : 철저한 ' 분권과 다양성 ' 으로 단핵화를 막은 나라
독일은 한국이 가진 문제점의 가장 반대편에 있는 모델입니다 . 독일에는 ' 서울대 ' 같은 단 하나의 압도적인 명문대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
- 교육의 다원성 : 뮌헨대 , 하이델베르크대 , 베를린 자유대 등 각 지역 대학들이 저마다의 전공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합니다 . 굳이 수도로 가지 않아도 자기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사회적 결과 : 엘리트들이 자란 배경과 지역이 제각각이다 보니 , 정치나 행정에서 ' 단일한 집단 사고 ' 가 일어날 확률이 낮습니다 . 게다가 연방제 국가이기 때문에 권력과 산업 ( 베를린은 정치 , 프랑크푸르트는 금융 , 뮌헨은 제조업 등 ) 이 전국에 골고루 분산되어 있어 , 하나의 피라미드 서열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3. 영국 · 미국 : 다원주의적 가치관 , 그러나 ' 세습과 자본 카르텔 ' 의 숙제
영미권은 교육 과정에서 한국처럼 ' 정답 하나만 맞히는 주입식 시험 ' 을 보지 않습니다 . 어릴 때부터 에세이 , 토론 , 연극 , 스포츠 등을 통해 " 너만의 독창적인 생각은 무엇인가 ?" 를 집요하게 묻습니다 . 덕분에 엘리트들의 사고 자체는 비교적 유연하고 다원적입니다 .
- 그늘 : 하지만 이곳은 ' 돈과 배경 ' 에 의한 또 다른 의미의 경로 의존성이 강합니다 . 영국의 이튼 스쿨 - 옥스브리지 ( 옥스퍼드 · 캠브리지 ), 미국의 아이비리그처럼 특정 명문 사립학교와 대학을 나온 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권력을 대물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사고는 다양할지언정 ,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피라미드 구조를 가집니다 .
4. 핀란드 등 북유럽 : 등수 (Rank) 를 없애 서열화를 지운 나라
북유럽 국가들은 한국과 같은 ' 열패감과 적대감 ' 을 만드는 피라미드 자체를 해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
- 교육의 협력성 : 경쟁을 통한 선발이 아니라 ' 협력 ' 을 가르칩니다 . 전 국민 학업성취도 평가는 샘플 조사로만 진행되고 ,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등수를 매기지 않습니다 .
- 사회적 결과 : " 누가 낙오자이고 누가 승자인가 " 를 가르는 이분법이 없다 보니 , 사회적 신뢰도가 매우 높고 정치 과정에서도 대화와 타협이 훨씬 수월하게 이루어집니다 .
???? 요약하자면
- 프랑스 는 우리처럼 좁은 엘리트 통로를 가졌다가 위기를 느끼고 통로 자체를 부수는 개혁 을 시도 중이고 ,
- 독일 은 처음부터 여러 개의 통로와 중심지 를 만들어 단핵화를 예방했으며 ,
- 북유럽 은 통로에서 경쟁과 서열이라는 개념 자체를 최소화 했습니다 .
세계의 사례들을 보면 결국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명확해집니다 . 교육에서 ' 단 하나의 정답 ' 을 요구하는 평가 체제를 깨뜨리고 , 대학과 일자리가 지방으로 분산되어 ' 다중심 사회 ' 가 될 때 , 비로소 날아가는 비행기의 엔진이 정상적으로 교체될 수 있음을 다른 나라의 역사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
미국은 한국의 관점에서 볼 때 아주 독특하면서도 복잡한 거울 같은 나라입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미국의 엘리트들은 한국처럼 ' 오지선다형 시험 점수 ' 로 줄을 서서 획일화된 사고를 하지는 않습니다 . 대단히 창의적이고 다원적인 토론 교육을 받기 때문이죠 .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돈과 신분 ( 네트워크 ) 의 세습을 통한 강력한 ' 자기순환적 카르텔 ' 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미국 엘리트 구조의 빛과 그림자를 교육과 사회 구조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빛 : ' 정답 ' 이 없는 다원주의 교육과 다중심 (Multicentric) 사회
미국 교육은 한국처럼 하나의 정답을 맞히는 수능 점수 (SAT 점수 ) 만으로 대학에 가지 않습니다 . 학교 성적 , 에세이 , 추천서 , 봉사활동 , 리더십 등 한 인간의 ' 입체적인 스토리 ' 를 봅니다 .
- 독창성과 토론 중심 : 어릴 때부터 " 네 생각은 무엇이니 ?" 라는 질문을 받고 자라며 , 정답을 외우기보다 논리를 세워 상대방을 설득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 이 덕분에 미국의 엘리트들은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사고가 유연합니다 .
- 지리적 · 산업적 다중심 구조 : 미국은 ' 단핵적 ' 이지 않습니다 . 워싱턴 D.C.( 정치 ), 뉴욕 ( 금융 ), 실리콘밸리 ( 빅테크 ), LA( 문화 · 엔터 ), 보스턴 ( 바이오 · 교육 ) 등 권력과 자본의 중심지가 전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 서울이 모든 것을 독점하는 한국과 달리 , 다양한 지역적 배경을 가진 엘리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성장합니다 .
2. 그림자 : 부와 학벌의 대물림 , ' 돈으로 쌓은 피라미드 '
그렇다면 미국은 공정한가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미국의 엘리트 경로는 ' 자본력 ' 에 의해 철저히 통제 됩니다 .
- 합법적인 대물림 ( 기여입학제와 레거시 ): 미국의 명문 사립대 ( 아이비리그 등 ) 에는 부모가 동문이거나 학교에 기부를 많이 하면 가산점을 주는 ' 레거시 (Legacy) 입학 ' 제도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
- 비싼 교육비 장벽 : 미국의 명문 사립고등학교나 Ivy League 대학의 등록금은 일반 중산층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습니다 . 결국 , 어릴 때부터 비싼 사립학교를 다니며 스펙을 쌓은 부유층 자녀들이 다시 명문대에 들어가 엘리트 카르텔을 형성하는 ' 자기순환적 고리 ' 가 완성됩니다 .
- 그들만의 리그 : 이 과정을 거친 이들은 월스트리트의 금융가나 실리콘밸리의 임원 , 워싱턴의 정계로 진출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
3. 미국이 마주한 비행기 수리 : " 능력주의는 사기다 "
최근 미국 사회에서도 이 구조에 대한 분노와 균열이 커지고 있습니다 . 미국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공정하다는 착각 (The Tyranny of Merit) 》이 바로 이 지점을 정면으로 비판한 책입니다 .
???? 미국 엘리트주의의 모순 미국의 엘리트들은 " 나는 내 능력과 노력 (Merit) 으로 이 자리에 올랐다 " 고 믿습니다 . 하지만 그 ' 능력 ' 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부모의 경제력으로 다듬어진 결과물인 경우가 많죠 . 문제는 이들이 **" 낙오된 사람들은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것 "** 이라며 패자들을 무시하고 , 이로 인해 탈락한 대중들은 엘리트 집단에 대한 극단적인 **' 열패감과 과도한 적대감 '** 을 갖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 ( 도널드 트럼프의 부상과 미국 사회의 극단적인 정치적 양극화가 바로 이 적대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결론적으로 미국은 사고의 다양성과 다중심 구조 라는 측면에서는 한국이 부러워할 만한 요소를 가졌지만 , 부와 기회의 불평등이 학벌이라는 가면을 쓰고 세습되는 구조적 한계 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한국이 ' 날아가는 비행기를 수리 ' 할 때 미국의 모델을 참고한다면 , 그들의 창의적이고 다원적인 교육 방식과 지역 분산 ( 다중심 ) 모델은 배우되 , 자본이 학벌을 매수해 또 다른 폐쇄적 카르텔을 만드는 부작용은 철저히 경계해야 하는 셈입니다 .
미국의 이 ' 능력주의의 덫 ' 과 한국의 ' 시험 점수 만능주의 ', 질문자님이 보시기에는 어느 쪽 피라미드가 우리 사회에 더 치명적이라고 느껴지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