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국인이 안 녕 하 세 요
하는 거예요.
눈 파란 외국인이 우리를 보고 말을 거니
호기심 많은 제가 가만히 있을 수가 있어야지요.
손짓 발짓 하며 폰으로 묻고 답하며 알아낸 바로는
그녀는 아미이며 bts 부산 공연을 보기 위해
일주일 동안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래요.
그녀는 핀란드 초등학교 교사로 한국말을 배운지 일년이 되었대요.나이는 60이고 자녀는 딸 둘에 아들이 둘.남편은 낚시가 취미이고 자신은 bts팬으로 각자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데
저희 남편(61세)은 한국에 살아도 bts를 모르고
그녀는 핀란드에 살면서 지인도 없는 한국을 네번째 오가고 있다네요.
우리 부부는 세상 참 좁게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런 저희를 무심히 보고 있던 아가씨 한 사람이 느닷없이 자기 집이 부산이라는 거예요.핀란드로 자유 여행을 왔다며 남친이 이탈리아 사람인데 밀라노에서 여길 온거래요.한국말이 서툰 핀란드 여성은 부산 아가씨와 영어로 뭐라뭐라 대화하는데
그 사이에 나도 끼고 싶은 욕심과
뭐랄까
형언할 수 없는 어려운 감정들이 마구 들었어요.
일단 여행을 하려면
영어릍 할 줄 알아야겠다는 소심한 뒷북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