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발 오버 하지 말고 냉정한 이성과 합리적 사고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현 사태를 바라보자

제발 오버 하지 말고 냉정한 이성과 합리적 사고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현 사태를 바라보자

 

2026.06.12.

 

먼저 글에 들어가기 전에 필자는 투표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선관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 참정권 침해에 대한 항의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 .

하지만 , 선관위의 무능 , 나태 , 안이함으로 빚어진 대형 부실관리 사고를 마치 부정선거인 것처럼 몰아가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 부정선거음모론이 다시 힘을 얻기 시작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심히 우려한다 .

지금까지 부정선거음모론자들에 대해 혐오감을 가지고 있던 일부 사람들도 이번 사태가 일어나자 부정선거를 의심하기도 하며 , 그 동안 부정선거음모론에 침묵했던 언론들도 투표지 부족 뿐 만아니라 실수와 오류로 발생한 일 , 선거에서는 항상 나타났던 현상들마저 부정선거의 증거처럼 몰아가고 있다 .

이재명 정부도 자칫 자신들의 책임으로 돌아올까봐 선관위의 잘못을 부풀려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

 

< 김민석 총리 " 투표함까지 폐기됐다면 선관위 해체론 나올 수밖에 ">

https://v.daum.net/v/20260612055123445

 

송파구 선관위는 투표지 보관상자를 폐기한 것 뿐인데 , 김민석 총리는 지난 11 일 정부세종청사에서 ' 국민참정권 침해 관련 관계장관회의 ' 를 주재하고 " 증거로 보존돼야 할 투표함이 이미 파괴됐다 고 비난했다 .

투표지 보관상자는 법적으로 투표 후에 보존 , 보관하는 대상이 아니다 . 개표한 투표지 , 잔여 투표지 , 투표록 , 투표함 등은 법적 보관 , 보존 대상이지만 .

투표용지를 이송하기 위해 담았던 보관상자는 투표지를 교부하면 빈 상자가 된다 . 당연히 투표 후에는 바로 폐기하는 게 맞다 . 역대 선거에서도 모두 이렇게 처리했다 .

다만 , 이번에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송파구 선관위는 이 보관상자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

투표용지를 담아왔던 상자를 폐기한 것은 증거 인멸이 아니라 통상적인 행위이며 ,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

보관상자 라고 하니 마치 개표한 투표지나 잔여 투표지를 담은 보관상자 로 오해하고 , ( 혹은 오해하도록 유도하는데 ) 그래서 대중들은 투표지가 담긴 보관상자를 인멸했다고 착각한다 . 하지만 그냥 빈 상자 일 뿐이다 . 개표사무원들을 위한 간식으로 빵을 담아왔다가 빈 상자가 된 빵 상자처럼 똑같은 빈 상자일 뿐이다 .

그런데 명색이 일국의 총리라는 자가 전혀 문제가 없는 투표지 보관상자 폐기를 마치 증거 인멸한 것처럼 말하는가 하면 , 심지어 선관위가 폐기하지도 않은 투표함을 선관위가 파괴했다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오도한다 .

총리가 저렇게 말을 하니 국민들이 믿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진상규명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국민들에게 알려도 현 사태 수습이 어려울 판에 , 저런 식으로 오도하다니 ....

 

우리 언론들도 문제가 많다 .

과거에도 선관위의 실수나 오류로 발생했던 문제들을 이제야 밝혀낸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 선거에서는 항상 나타났던 현상들이 이번 지선에서만 나타난 것처럼 말하며 , 이런 것들이 마치 부정선거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인 것처럼 기사를 써대고 있다 .

 

<[ 단독 ] 서울서도 발견…전국 쌍둥이 득표 869 · 세쌍둥이 15 [ 신현보의 딥데이터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61109747

 

쌍둥이 득표가 나타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고 , 이런 쌍둥이 득표나 세 쌍둥이 득표는 사전투표를 실시하기 전부터 역대 선거에서 모두 나타났는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심층 취재는 하지 않고 현 분위기에 편승해 무책임한 기사를 남발하고 있다 .

똑같은 득표수가 나오는 사례는 역대 선거에서도 늘 있어 왔고 , 사전투표보다 오히려 당일투표에서 그런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 이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고 만약 이런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 그것이 더 이례적이라 부정선거를 의심할 근거가 된다 .

지난 지선의 사전투표소는 3,571 개소 , 당일투표소는 14,288 개소였다 . 당일투표소의 경우 투표소간의 조합이 몇 개가 나올까 ? [14,288*(14,288-1)]/2 = 102,066,328 이라는 조합 ( ) 이 나온다 . 이 많은 쌍 중에서 동일한 득표 수가 나오는 쌍이 얼마나 나올 것으로 보는가 ?

민주당과 국힘당의 지지율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 일정 지역 내에서는 각 후보의 지지율은 엇비슷해서 득표 수가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범위는 한정된다 . 이런 점과 조합의 수를 고려하면 전국적으로 수 백개의 쌍둥이 득표가 나오고 , 3 개소가 동시에 같은 득표수가 나오는 3 쌍둥이가 수 십 건 나올 수 있다 .

통계학자들이 괜히 저렇게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

6.3 지선의 각 투표소별 각 후보의 득표수 자료를 모두 AI(ChatGPT) 에게 주고 쌍둥이와 세 쌍둥이가 얼마나 나오는지 찾아달라고 해보라 . 아마 네 쌍둥이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 .

6.3 지선 뿐아니라 역대 대선 , 총선의 자료도 제공하고 찾아달라고 하면 똑같이 쌍둥이 , 세 쌍둥이를 찾아서 보여줄 것이다 .

통계적으로 저렇게 쌍둥이 , 세 쌍둥이가 나오지 않으면 그걸 더 의심해야 하는데 , 저렇게 쌍둥이가 나올 수 없다는 자신들의 직관대로 판단해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국민들이야 그럴 수 있다 . 하지만 언론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 심층 취재하고 , 통계학자들에게 물어보고 , 조사 , 연구해 기사를 써야 하는데 , 쉽게 쓸 생각만 하고 , 자극적인 기사로 국민들의 관심만 받으려 한다 . 이런 얄팍한 태도와 자세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

 

대중들은 로또 당첨 확률이 815 만분의 1 임에도 로또 당첨자가 1 주일에 10 명 가량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 않는다 . 로또를 사는 인구가 많고 1 천원권이 매주 815 *10 = 8 1 5 십만 장 정도 팔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그런데 선거에서 똑같은 득표수의 쌍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혹을 품는다 . 당일투표의 경우 투표소의 쌍이 1 억이 넘는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

로또는 1 부터 45 까지 숫자 중 중복 없이 6 개를 선택한다 . 이 때의 경우 ( 조합 ) 의 수는 45!/(6!*39!) = 8,145,060 가 된다 . 로또 판매 수가 81,450,600 매가 되면 1 등로또 당첨자가 나올 기대치는 10 이 되는 것이다 .

그러면 선거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 ?

민주당과 국힘당의 지지율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일정 지역 내에서는 비슷한 지지율을 보여 각 후보가 받는 득표수는 일정 범주 안에 집중된다 .

도시 지역의 경우 당일 투표소당 선거인 수가 약 3~4 천명 정도이고 , 당일 투표율이 40%( 총투표율은 60%) 라면 당일 투표자 수는 투표소당 1,200~1,600 정도가 된다 . 수도권의 민주당과 국힘당 지지율이 각각 40~70%, 30~60% 라고 하면 각 후보가 받는 득표수는 480~1,120, 360~960 구간에 거의 90% 가 집중된다 .

각 후보가 받을 수 있는 득표수의 조합은 (1,120-480)*(960-360) = 384,000 이다 . 그런데 수도권 ( 서울 , 인천 , 경기 ) 당일투표소 개소는 6,300 개로 투표소 간의 조합의 수는 6300*(6300-1)/2 = 19,841,845 이다 . 쌍둥이가 나올 기댓값은 19,841,845/384,000*90% = 46.5 가 나온다 .

수도권만 한정해서 계산해도 이 정도인데 전국적으로 확대 하면 수 백 개의 쌍둥이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 전국의 당일 투표소가 1 4 천개소가 넘어 투표소 간의 조합 수가 1 억이 넘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전국적으로 쌍둥이 득표 869 , 세쌍둥이 15 건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

대만은 당일투표만 하는데 쌍둥이가 2 천개가 나왔다 . 대만도 부정선거였나 ? 그런데 왜 대만에서는 부정선거 자도 나오지 않는가 ? 대만이 우리보다 많이 나오는 이유는 대만은 당일투표만 하고 투표소에서 바로 개표하기 때문에 투표소가 선거인 수 1 천명 당 하나로 우리의 당일투표소당 선거인 수보다 적고 , 투표소는 우리보다 많기 때문이다 .

만약 우리도 사전투표를 폐지하고 대만과 같이 당일투표 , 투표소 현장 개표를 실시하면 투표소가 44,000 개소로 늘어 쌍둥이가 1 만개까지도 나올 수 있다 . 그 때에 쌍둥이가 수 천개 나온다고 그건 부정선거로 인한 것이니 당일투표도 없애자고 할 것인가 ?

 

100 명의 회원이 있는 동호회에 생일이 같은 쌍이 있다면 사람들은 매우 신기해 한다 . 직관적으로는 생일이 같은 사람이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자기와 같은 생일인 사람이 100 명 중에 있을 확률은 99/365 = 27% 밖에 되지 않으니 그렇게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끼리의 쌍이 4,950 이나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 100 명의 회원 중에 같은 생일인 쌍의 기댓값은 13.6 쌍이다 . 만약 10 쌍이나 되는 경우를 발견하면 이런 사람은 이 동호회가 신이 내린 동호회라 생각할 것 같다 .

 

어느 방송에선가는 서울시장 초기 개표에서 정원오가 오세훈에게 거의 30% 가까이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그걸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하는 패널과 앵커가 있었다 .

그런데 웃긴 건 당일개표에서는 그 반대가 나왔는데도 그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당일투표에서는 강남의 압구정동 , 청담동 , 대치동 , 잠실동 등에서는 오세훈이 정원오에게 무려 60% 가 넘는 차이로 앞서는 결과를 보이고 , 정원오가 강세 지역인 노원구 , 금천구 등에서 조차도 10% 이상 오세훈이 정원오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 이상해 보인다면 당일투표에서 오세훈이 정원오를 대폭 앞선 결과가 나온 것이 더 이상하지 않은가 ? 물론 모두 정상적인 결과이지만 .

호남이든 , 영남이든 , 수도권이든 이번 지선에서의 총투표율은 거의 비슷했지만 , 사전투표율은 호남이 영남보다 20% 나 높았던 반면 당일투표는 그 반대였다 . 만약 사전투표에서 사전투표자 수를 부풀려 부정한 표를 민주당 후보에게 만들어 투입했다면 , 당일투표율은 모든 지역에서 엇비슷해야 하고 총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지역이 훨씬 높게 나와야 한다 .

총투표율이 지역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면 사전투표에서 표 부풀림이 없었다는 반증이 된다는 사실을 부정선거론자들 뿐아니라 언론들도 모르고 저런 헛소리를 하는 것이다 .

 

제발 이성을 찾고 과학적으로 현상을 분석하여 우리 사회에 음모론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자 . 이런 걸 언론들이 해야 하는데 오히려 부화뇌동하여 부정선거음모론자들의 공간을 넓혀주고 있다 . 통탄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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