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블라펌]시부모님이 좋아질수록 친정부모님이 비교돼

 

​나 속물맞는듯..

시댁에서 임신 초기부터 친손주랑 외손주는 다르다던데, 명씨집안 장손이다~ 이런얘기할때 불쾌했거든?

근데 아버님이 임신 중 먹고싶은거 사먹고 사아하는거 사라고 천만원 주시고 애기 앞으로 태어나면 바로 2천만원 증여해주신다함.

어머님은 우리 지역에서 제일비싼 산후조리원 가라며, 어머님이 결제해주신다함

아기 태어나면 큰 차 있어야한다고 아버님이 차 뽑아주심.

소소하겐 내가 먹고싶다는거 다 해서 보내주시고 뵐때마다 백만원씩 봉투주심. 먹고싶은거 다 사먹으라고..

​친정은 걱정은 많은데 여태 임신하고 나한테 백만원. 유모차 사라고 주신게 전부.

엄마는 애 태어나도 본인은 손주 못 봐준다고 선 그음

시부모님은 아기 언제든 맡기라 말씀하심

​나도 첨엔 시짜라고 경계하고 그런게 있었는데

어쩌면 시부모님이 진짜 우리 가정의 최대 후원자가 아닐까, 뱃속의 이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조부모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듬..

우리 엄마는 명절에도 용돈 받고 식사 얻어먹으면 얻어먹지 우리 한테는 돈 안쓰시거든

​이젠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좀 간섭? 하는 말을 해도 다 그러려니~ 다 나 잘되라고 하시는 말이지~ 이런 자세를 취하게됨 나도 모르게.

반면 우리아빠가 잔소리하면 꼬이게 반응해 ㅠ

돈 한푼이나 주고 밥이나 한번 사주고 그러든지?

진짜 걱정되면 돈으로 주든지?

이렇게 반응하게됨..

시어머니가 전화오면 반갑게 받는데

엄마가 전화오면 귀찮게 느껴짐..

나 못된딸이지ㅠ

결혼하고 독립하니 남편과 나, 우리 아기. 우리 가정에 도움(?)이 되는 쪽을 가까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듬

시부모님과는 거의 매달 식사하고 만나는데 친정부모님은 이벤트 없으면 안 만나고 굳이 보고싶지도 않아.. (만나봐야 우리만 돈 쓰고 에너지 쓰니까)

참고로 신혼초엔 친정에 훨씬더 잘했음.. 친정이 시댁보다 형편이 어려워서 친정에 돈을 더 쓰면 더썼었음 여행도 모시고 다니고. 나도 효녀병 걸려서 잘했었음

근데 갈수록 친정은 우리에게 더 바라고, 우리 돈을 받아가기만 하는 존재이고

시댁은 우리에게 지원을 해주는 존재이니 비교가됨.. 어쩌면 자식들에게 돈을 푸는 시부모님이야말로 진정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 ㅜ

우리부모님도 좋은 직장에 평생 다니셨는데 왜 노년에 시부모님만큼 여유가 없을까?

현금흐름이 없으니 노년에 자식에게 돈 받으셔야 하고 시댁은 은퇴 전에 현금흐름을 만들어놓으셔서 노년에 여유롭게 베푸는 모습이 존경스러워.. 우리 엄빠는 젊을 때 뭐한거지? 한심스럽다 생각도 가끔듬

내 부모보다 남의 부모가 더 좋아보이는 내 마음도 참 어렵다

시부모님이 너무너무 좋아질수록

친정부모님이 비교돼 ㅠ

 

......

속물 아니고 못된 딸 아니고 아주 상식적인 사람이네요

젊을때 열심히 자산 축적해서

노후에 자식들에게 기대기는 커녕

아낌없이 나눠주는 존경스러운 부모와 

젊을 때 뭐하다가 노년되어서 자식한테 기대고 싶어하는

한심한 부모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듯요 

돈있어도 자식한테 쓰는거 인색한 사람 많고

돈없어도 어떻게든 자식한테 짐안되려고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듯이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원글 시부모는 자식을 사랑하는거 맞죠

자식을 정말 사랑하고 아낀다면 어떻게든 도움주고 싶어서 내가 더 열심히 살지 자식한테 뭘 바라는 생각 자체를 못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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