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수학여행비가 부족했던 74년생의 과거 회상 (펌)

@정***-flc 9시간 전(수정팀)
74년생 입니다.
중학교 수학여행비가 만 오천원 이었습니다.
바람나 떠난 자리에 다섯자식과 가난을 짊어진. 내어머닌 막내아들 수 학여행비를 빌리려 동네 이장한테 갔습니다.
없으면 안보내면 되지 남들하는거 다 시킨다고 어머니는 온갖 꾸사리를 받으며 기어코 만오전원을 밀려오신 어머니 그날방 장독대에서 그렇게 혼자 우셨습니다.
세월이 홀러 50대 중년이 되고 자식을 키우다 보니 이제야 어머니 맘을 어렴풋이 라도 알것 같습니다..
어머닌 자식앞에 자존심이란 사치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수학여행 당일 저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 돈을 학교에 안내고 수학여행 간다는 인사하고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다 저녁에 집에와서 말했습니다.
엄마. 나 차멀미 나서 못갈거 같아 선생님이 돈 돌려주대.. 하고 핑계를 댔지만 엄마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 가을밤 엄머닌 또 장독대에서 혼자 그렇게 서럽게 우셨습니다.
사랑이. 그런걸까요..자식은. 그런걸까요
다 주어도. 더주지 못해 가슴치며 눈물을 삼키는게 부모일까요.

오늘따라 유난히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엄마. 거기서 잘지내시죠?
날마다 맨날 보고 싶소-
이 나이되서. 이런영상을 볼때마다 그립소
보고싶소.. 돈번다고. 가난이 싫다고 죽어라 일한다는 핑계로 그 투박한 손 한번 따숩게 잡아주지 못해. 이내마음 아프오.
다음생에도. 내 엄마로 와주소.그때는. 온 마음 다해. 사랑한다 말할터이니..
그립고. 보고싶소..
주인바뀐 엄마 전화번호를. 아직도 못지우고 있소..
내 나이들어 세상을. 등지고 갈때 마중나와 주소. 내 엄마가 좋아하던 전어회 한접시 들고 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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