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혼자 사는거 진짜 지치네요

둘이 산다고 제 짐을 덜어주는 건 아닌 걸 알지만

웬먼한거 자동이체 걸어놨어도 일하고 사업장 세금신고하고 소득세 내고 뭐하고 하다보면 1년이 가는데 그냥 다 그만 두고 죽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저보고 돈 줄테니 주식 대신 굴려서 분기마다 자기 수익금 달라느니 호시탐탐 이상한거 시키려고 했던 마음을 알 것 같으면서도 그때 이것저것 도맡고 집안 식구들 분위기 헤아리고 중간에서 조정하면서 살아서 에너지를 다 쓴 것 같아요

이제 가족이랑 안 본지도 5년 넘었는데 제 알맹이는 거기서 다 쓴거 같고 껍데기만 추슬러서 나왔는지 정작 제가 제 일을 하려니 잘 안 되네요. 정말 이제 나를 위한 시간인데 손하나 까딱하기가 힘들어요. 무수리병 같아요

 

충전을 어떻게 할까요 

본게임을 앞두고 탈진한 것 같은데

여행이고 뭐고 많이 다녔어도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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