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가 익어가는 계절이 왔습니다.
거의 해마다 유월이면
시골집 뒤란의 붉게 익은 보리수를 따러 가던 사람입니다.
보리수는 익어가는데
시간 되는 주에 가게되면 편도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상황.
검색해보니 유가폭등의 영향인지
오전 8시 출발 노선 버스가 없어졌네요.
그외 몇대 운행하던 버스 시간이 빠진 거 같아요.
첫 고속버스를 타고 가도
집에서 버스타고 A도시
A도시에서 버스타고 00군
00군에서 버스타고 시골집...으로 가게되면
반나절 훌쩍 넘어 도착했는데
이제는 한나절 조금 못미치는 시간이 되겠어요.
한달전에 다녀왔는데
속절없이 익어가는 보리수 탓하며
버스 타고 타고 타고
시골집을 다녀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매해 보리수가 익어가듯
매해 한살 한살 열심히 먹어서
체력은 떨어지고 귀찮음은 늘어나고
이럴까
저럴까
왜이렇게 멀리 떨어져 자리를 잡았을까
매번 쓸데없는 아쉬움을
또 투덜투덜 내뱉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