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본산으로 꼽히는 대구보다 서울에서 젊은 세대가 일으킨 '보수의 바람'이 더 강하게 불었다.
5일 방송3사(KBS·MBC·SBS)의 6·3 지방선거 심층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20대부터 40대까지 국민의힘에 투표했다는 비율이 대구에서보다 모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생활밀착형 이슈와 함께 여성이 연루된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주폭 의혹'과 '칸쿤 출장 의혹' 등에 대한 '서울·3040대·여성'의 정권견제론 또는 심판론이 힘을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삼성전자 직원들이 성과급으로 몇억 원을 받는다는데 서울 부동산은 가격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매매는커녕 현재의 전·월세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실리적인 서울 젊은층, 그중에서도 여성의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는 "정원오 후보가 갖고 있던 여러 논란과 '스타벅스' 이슈가 젊은층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