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져 부친상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멀리 사시는 시부모님 감사하게도 와주셨고 (연세도 많으시고 안 오셨더라도 정말 괜찮은데요)
시부모님과 같은 지역의 막내 시동생이 평일인데 들러서 많이 놀라고 고마웠어요.
막내 동서는 못가서 미안하다 전화로 위로해 주고요 (당연하지요. 아이도 어린데요)
그런데 남편 바로 아래 남동생이 부의금 보내고 남편에게는 위로의 전화를 했습니다.
저와 통화를 나눈 건 아니고요.
그런데 동서는 특별히 연락이 없었어요. 카톡도요.
다른 지역에 살다 보니 명절에만 보고, 비슷한 또래 아이 키우고요.
사이가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고 명절 같이 잘(?) 치릅니다.
그래도 좀 의아하네요.
제 상식으론 전화 한 통화는 할 듯 한데, 아니 전화 포비아면 카톡도 있고요.
사실 사회성이 많이 떨어진다고는 생각했지만
예를 들어 시아버지가 갑자기 일주일 입원하셨으나 전화 안 함
시집살이가 있는 집이냐? 전혀 없습니다.
좀 놀랍긴 하네요.
사실 서운한 감정조차 없다는 게 약간 서글프긴 하더군요.
그래도 남도 아니고, 원수사이도 아닌데요...
그럼 동서 부모님이 소천하시면 제가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그래도 갈 수 있음 가고 못가도 전화는 직접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