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소소한 이야기들이 별로 오가는 게 없었어요. 다 커서 결혼하고 알았네요. 모이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유머있게 나누는 시가쪽 보면서요.
시가는 시어머니 친정이건 시가이건 간에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더라고요.
우리집은 친척들이랑 만나면 다 자기 자랑같은 이야기 밖에 없는데 그게 이상한 걸 시집가고 알았어요. 요즘은 ai 이야기가 대세죠. 그냥 인터넷에서 읽었을 법한 잡다한 지식들을 나열해요. 주식투자나 재테크 같은 거라면 차라리 재미있게 듣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얄팍한 지식을 듣고 있자니 재미가 없어요.
시어머니랑도 되는 스몰토크 근황토크가 왜 우리 엄마랑은 힘들까 싶어서 이 야밤에 센치해지네요.
예를 들면 오늘 누구만나서 뭘 했는데 기분이 어쨌다. 이런 거요. 시누이랑 시어머니는 시도때도 없이 시시콜콜 통화하더라고요. 둘이 같은 동네 살아서 자주 보는데 참 신기하죠.
반면 저는 엄마랑 멀리 살고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해요. 애들 이야기 아니면 할 말도 없고 그것도 애들 다크니 별로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