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안되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몇년전 남동생이 사고로 하늘나라 갔어요. 부모님 자식들 잘 키워놓고 열심히 살아서 더는 욕심없다고 하시던 분들이에요. 그랬는데 하루 아침에 갔으니 힘든건 당연하고 아직도 일부러 바쁘게 지내면서 동생 보냈다는거 잊고 살려고 노력하세요. 그래도 어디 좋은 곳 놀러가면 동생 생각나 잠시 사라지고, 술 한잔 드시면 또 울고...
그래서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가 딱 엄마 시대 이야기라 재미있어하실거 같았지만 자식 보낸 내용이 있어서 권하지 않았어요. 보면 또 눈물바다일 듯 해서..
남편은 그 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본인시대 얘기는 아니지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연상됐는지 열심히 봤죠.
근데 오늘 부모님 놀러오셨는데 엄마한테 그거 재미있다고, 어머니 어린 시절 배경이라고 일부러 틀어주더라구요. 집에 가서 순서대로 보라고 알려주고..,
평소 저보다 저희 부모님한테 아주 잘하는 남편인데 왜 이런데서는 센스가 없는지 모르겠어요. 내용 재미있는 것만 들어오고 엄마에게 눈물포인트가 되는 내용은 사소한 부분이라 아예 신경을 못 쓰는 걸까요?